유럽의 천연가스 파이프라인./투데이에너지 DB
유럽의 천연가스 파이프라인./투데이에너지 DB

 

[투데이에너지 김은국 기자]  2025년 1분기 국내 천연가스 소비량이 전년 동기 대비 증가하며 견조한 성장세를 기록했다.

에너지경제연구원이 발표한 '2025년 1분기 천연가스 수급 현황' 자료에 따르면, 1분기 천연가스 총 소비량은 1494만 4천 톤으로 전년 동기 대비 4% 증가했다.

부문별로는 가스제조 부문(석유화학 및 관련 산업에서 메탄올, 암모니아, 수소 등 생산)이 737만 9000톤을 소비하며 전체 소비량의 약 49.4%를 차지해 가장 큰 비중을 보였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5% 증가한 수치로, 꾸준한 제조 부문의 성장이 소비량 증가를 견인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발전 및 열 생산 투입 부문 역시 616만 5000 톤을 소비하며 전년 동기 대비 2% 증가해 안정적인 전력 생산을 위한 수요가 지속되었음을 보여줬다. 산업 부문(보일러, 가열로 등의 연료)은 전년 동기 대비 28%의 큰 폭 증가를 기록하며 천연가스 사용이 확대되고 있음을 시사했다.

같은 기간 용도별 도시가스 공급 현황에서는 난방용 수요가 압도적인 비중을 차지했다. 한국도시가스협회 자료에 따르면, 1분기 도시가스 총 공급량은 4억1445만4000 GJ(기가줄)로 전년 동기 대비 6% 증가했다.

가장 큰 증가율을 보인 항목은 난방용 도시가스였다. 난방용은 전년 동기 대비 7% 증가하며 전체 도시가스 공급량 증가를 주도했다. 이는 1분기 동안 이어진 낮은 기온으로 인해 가정 및 업무용 난방 수요가 크게 늘어난 결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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