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투데이에너지 윤철순 기자] 에너지경제연구원(에경연)은 26일 부산 벡스코에서 개최된 제16차 청정에너지장관회의(CEM16) 일환으로 ‘산업탈탄소와 에너지효율’, ‘에너지와 인공지능(AI)’을 주제로 고위급 대화(High-level Dialogue)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회의는 한국이 의장국으로 주최한 CEM16의 핵심 프로그램 중 하나로, 회원국 에너지장관, 글로벌 기업 CEO, 국제기구 대표 등이 참여한 가운데, 에너지경제연구원이 국제에너지기구(IEA)와 공동으로 주관했다.
산업 탈탄소 위한 글로벌 협력 강조
‘산업탈탄소와 에너지효율’ 고위급 대화에서는 중공업 분야의 탄소배출 감축 및 에너지효율 향상을 위한 기술 전략과 민관 협력 방안이 집중 논의됐다.
저탄소 연료 및 기술 도입, 디지털 전환 기반의 에너지 혁신, 산업 경쟁력 강화, 에너지 안보 간 균형 방안 등이 주요 의제로 다뤄졌다.
참석자들은 CEM 및 MI(Mission Innovation)를 통한 지식 공유 확대와 기술혁신 실행 전략을 함께 모색하고, 글로벌 정책 우선순위 도출에 협력키로 했다.
AI 기반 에너지 최적화...전력 수요 대응도 논의
이어진 ‘에너지와 인공지능(AI)’ 고위급 대화에서는 에너지 전환을 가속화하는 AI 기술의 역할과 활용 방안, 그리고 AI 인프라로 인한 전력 수요 증가 대응 전략이 주요 논의 주제였다.
참석자들은 AI를 활용한 에너지 관리, 스마트 전력망 운영, 산업 효율 개선 사례를 공유하고, 재생에너지 확대에 따른 전력망 불안정성 해소와 지속가능한 데이터센터 운영을 위한 기술적 해법을 제시했다.
특히 에너지 저장 기술, 혁신 냉각 솔루션, 그리드 인프라 보강 방안 등을 통해 신뢰성과 환경책임 간 균형을 강조했다.
김현제 원장은 “우리 정부의 ‘AI 강국 도약’과 ‘2050 탄소중립 실현’ 비전을 강조하며, AI는 재생에너지 확대와 에너지 전환 과정에서 예측력과 최적화 기술을 통해 안정적 운영과 효율성을 높일 핵심 도구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를 위해 고해상도 에너지·산업 데이터와 데이터 표준화 체계 구축, 데이터 품질과 접근성 확보가 중요하며, 데이터센터와 전력망 등 핵심 인프라는 사이버 위협에 대응할 수 있는 에너지-디지털 융합 보안 플랫폼 구축이 필수 과제”라고 강조했다.
국제 협력 플랫폼 주도 역할 기대 한편 이번 청정에너지장관회의는 APEC 에너지장관회의, 기후산업국제박람회와 함께 ‘에너지수퍼위크’ 기간인 25~29일까지 부산에서 진행됐으며, 에경원은 국제회의 주관과 정책기획 자문, APEC 에너지실무그룹 회의 지원 등 다방면에서 역할을 수행했다.
에경연은 향후에도 “국제 에너지 트렌드에 맞춘 정책 대안 제시와 국제협력 강화를 통해 국가 에너지산업 경쟁력 제고에 기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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