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에너빌리티 창원 본사를 방문한 필리핀 최대 전력기업 메랄코의 마누엘 베레즈 판길리난 회장(우측 6번째)과 두산에너빌리티 정연인 부회장(좌측 6번째), 김정관 마케팅부문장(좌측 5번째) 등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두산에너빌러티 제공
두산에너빌리티 창원 본사를 방문한 필리핀 최대 전력기업 메랄코의 마누엘 베레즈 판길리난 회장(우측 6번째)과 두산에너빌리티 정연인 부회장(좌측 6번째), 김정관 마케팅부문장(좌측 5번째) 등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두산에너빌러티 제공

 

[투데이에너지 김은국 기자]   한국 기업들이 동남아시아 LNG 발전 프로젝트에서 각기 다른 방식으로 입지를 강화하고 있다.

최근 베트남 Thanh Hoa성 Cong Thanh LNG 발전소 프로젝트(1차, 2차 포함 총 4500MW)에 두산에너빌리티가 합류하며, 대규모 신규 발전소 EPC 분야에서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다.

인도네시아에서는 Jawa-1 프로젝트(2000MW)를 통해 한국전력공사와 삼성물산이 EPC뿐 아니라 지분 참여까지 더하며 LNG-to-Power 통합 모델을 성공적으로 구축했다. 이는 발전소 건설을 넘어 운영 경험까지 확보한 사례로 평가된다.

한편, 필리핀 Ilijan LNG 전환 프로젝트(1200MW)에서는 한국전력공사가 소유 및 운영권을 확보하고 두산에너빌리티가 터빈을 공급한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EPC는 현지 파트너와 함께 진행하고 있다. 이는 연료 전환 시장을 선점하는 전략으로, 기술적 파트너로서의 위상을 높이고 있다.

한국 기업은 △베트남에서는 대형 신규 발전소 EPC, △인도네시아에서는 LNG-to-Power 통합 모델, △필리핀에서는 기술·기자재 공급이라는 3국 3색 전략을 구사하며 LNG 발전시장에서 입지를 다지고 있다. 향후 아세안 역내 LNG 발전 인프라 수요 확대에 따라 한국 기업의 글로벌 에너지 시장 영향력이 더욱 커질 수 있다는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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