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병석 SK가스 대표(왼쪽)와 이규복 현대글로비스 대표(오른쪽)가 한국 동남권 기반 LNG 선박연료 공급 계약을 체결하며 기념 촬영하고 있다./SK가스 제공
윤병석 SK가스 대표(왼쪽)와 이규복 현대글로비스 대표(오른쪽)가 한국 동남권 기반 LNG 선박연료 공급 계약을 체결하며 기념 촬영하고 있다./SK가스 제공

[투데이에너지 신영균 기자] SK가스가 현대글로비스에 선박연료용 LNG를 공급한다. 이를 통해 SK가스는 LNG 벙커링 사업을 가속화할 것으로 보인다. SK가스는 LNG벙커링 자회사 에코마린퓨얼솔루션과 현대글로비스가 3일 성남 SK가스 본사에서 ‘한국 동남권 기반 LNG 선박연료 공급 계약 체결식’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번 계약으로 에코마린퓨얼솔루션은 현대글로비스에 선박연료용 LNG를 공급하게 된다. 이날 체결식에는 윤병석 SK가스 대표와 이학철 에코마린퓨얼솔루션 대표, 이규복 현대글로비스 대표 등 주요 인사가 참석해 협력 의지를 공고히 했다.

SK가스는 이번 선박연료용 LNG 공급 계약을 기반으로 현대글로비스의 친환경 자동차운반선대의 안정적 운영을 위한 LNG벙커링 인프라 구축에 나선다. SK가스는 현대글로비스 자동차운반선의 국내 주요 기항지로 급유량과 횟수가 많은 울산, 부산, 광양 등 동남권을 중심으로 LNG벙커링 생태계 조성에 앞장서며 LNG벙커링 시장을 선도한다는 계획이다.

국제해사기구(IMO)가 2050년까지 해운·조선 산업 전반에 탄소 중립 달성을 공식화한 가운데 현대글로비스는 2028년까지 30척 이상의 LNG 이중연료 추진 자동차운반선을 도입할 예정이다.

향후 인프라가 구축되면 극동지역에서 출항해 유럽, 중동, 미국 등으로 향하는 현대글로비스의 해당 선박들이 동남권 인근 항만에서 기항할 때 에코마린퓨얼솔루션을 통해 안정적으로 연료를 공급받을 수 있다.

윤병석 SK가스 대표는 “해운 산업의 탈탄소화는 전 세계적인 과제이며 LNG벙커링 인프라 구축은 그 첫걸음”이라며 “이번 계약을 계기로 SK가스는 친환경 에너지 솔루션을 확대하고 국내 해운물류 산업이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초대형 LNG 선박 '그레이스코스모스 호'가 KET 부두에 입항해 하역작업을 진행하고 있다./SK가스 제공
초대형 LNG 선박 '그레이스코스모스 호'가 KET 부두에 입항해 하역작업을 진행하고 있다./SK가스 제공

한편 SK가스는 올해를 LNG 사업 확장의 원년으로 삼고 LNG벙커링 사업을 중장기 성장 동력으로 추진하고 있다. 연간 수요가 수십만 톤에서 최대 100만 톤 이상까지 확대 가능한 잠재력이 있는 시장으로 전망하며 이미 KET(코리아에너지터미널)에 국내 최대 규모의 LNG벙커링 전용부두를 확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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