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투데이에너지 박명종 기자] ABB가 초박형 금속 포일 생산을 위한 차세대 'Stressometer 저하중 평탄도 시스템'을 9월 8일 출시했다고 발표했다.
이번에 출시된 시스템은 알루미늄, 구리, 철강 호일 등 두께 5~50마이크론의 초박형 금속 포일 생산 공정에 특화된 솔루션이다. 지름 200mm 소형 롤에 장착되는 이 시스템은 기존 ABB Stressometer 센서의 물리적 구조를 유지하면서도 몇 그램 수준의 미세한 하중 변화까지 감지할 수 있는 뛰어난 해상도를 자랑한다.
특히 기존 표준 하중 센서가 20마이크론 이하에서 정확도가 떨어지는 한계를 극복하여, 마감 압연기와 통합 압연 공정에서 평탄도, 두께, 장력을 훨씬 더 정밀하게 제어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ABB 계측분석사업부의 글로벌 포트폴리오 매니저 마르코 시단라미는 "새로운 저하중 시스템은 가장 까다로운 포일 공정에서도 고객 요구를 충족하는 성능을 제공하며, 뛰어난 내구성과 최소한의 생애주기 비용을 보장한다"고 설명했다.
이 시스템의 핵심 장점은 견고한 기계 설계로 유틸리티 사용이 거의 없고 마모에 의한 유지보수가 사실상 필요 없다는 점이다. 온도 변화에도 높은 정밀도를 장기간 유지하며, 압축 공기 소비를 줄여 에너지 절감 효과까지 제공한다.
신제품의 성능은 이미 한국의 전기차 배터리 제조 공장과 유럽, 아시아의 특수 포일 압연기를 포함한 여러 시범 프로젝트를 통해 검증받았다.
초박형 금속에 대한 수요는 전자, 자동차, 항공우주, 의료기기 제조 분야에서 더 작고 가벼우며 내구성이 강한 부품에 대한 필요성이 증가하면서 지속적으로 확대되고 있다. ABB의 새로운 솔루션은 이러한 시장 요구에 부응하여 제품 품질을 일관되게 유지하고 스크랩 및 재가공을 줄여 생산성 향상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ABB 공정자동화사업부는 약 2만 명의 직원과 선도적인 기술 및 서비스 전문성을 바탕으로 프로세스, 하이브리드, 해양 산업이 더욱 효율적이고 친환경적인 방식으로 경쟁우위를 확보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140년 이상의 역사를 가진 ABB는 전 세계 11만 명의 직원과 함께 전기화 및 자동화 기술 분야의 글로벌 리더로서 지속 가능하고 효율적인 미래를 만들어가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