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에너지 박명종 기자] 김영록 전라남도지사가 재생에너지를 활용한 '에너지 기본소득 1조원 시대'를 선언하며 전국 최초로 에너지 기본소득 제도 도입을 본격 추진한다고 밝혔다.
김 지사는 15일 서울 롯데호텔 크리스탈볼룸에서 열린 경제포럼에서 "국내 최고의 잠재량을 가진 재생에너지를 통해 전국에서 처음으로 '에너지 기본소득 1조원 시대'를 열겠다"고 발표했다.
김 지사는 "재생에너지 발전수익을 에너지 기본소득 기금으로 조성해 주민에게 고르게 환원하는 '에너지 기본소득 제도'를 본격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에너지 기본소득 실현을 위해서는 발전수익을 공유화하는 법적 근거로 '에너지 기본소득 기금 특별법' 제정도 제안했다.
김 지사는 또한 공공주도 재생에너지 개발을 위한 제도 개선과 함께 국가 차원의 재생에너지 정책자금 지원제도 도입 방안을 제시했다. 그는 "한국은행 등에서 중소기업에 저리로 자금을 지원하는 제도처럼, 정부가 30조원 규모의 기금을 별도로 신설해 공공주도 재생에너지 사업을 시행하는 지방공기업 등에 3% 저리로 정책자금을 지원하는 방식"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원활한 재생에너지 발전사업을 위해 정부가 광역지자체에 권한을 과감히 위임해야 한다"며 "맞춤형 특례로 '전라남도 에너지·해양 특화도시 특별법' 제정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 지사는 "이재명 대통령 정부의 에너지 혁신 선도모델은 준비된 땅 전남에서 시작될 것이라 확신한다"며 "재생에너지 중심으로 에너지 기본소득을 실현해 지역과 대한민국의 지속 가능한 미래를 열어가겠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