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투데이에너지 김은국 기자] 포스코인터내셔널과 한국남부발전이 국내 LNG 벙커링 사업 활성화를 위한 전략적 협력에 나섰다. 양사는 9월15일 서울 포스코센터에서 ‘국내 LNG 벙커링 사업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2027년부터 남부발전이 보유한 LNG 연료 추진선에 국내 벙커링 서비스를 본격 공급하기로 했다.
이번 협약에는 민창기 포스코인터내셔널 본부장과 박영철 남부발전 부사장을 비롯한 관계자 10여명이 참석했다. 남부발전은 발전공기업 최초로 LNG 연료 추진선 ‘남부 1호’와 ‘남부 2호’를 도입했으나, 국내 벙커링 인프라 미비로 그동안 싱가포르 등 해외 항만에서 연료를 공급받아야 했다. 이 과정에서 발생한 항로 우회와 시간 손실은 국내 LNG 벙커링 산업 육성 필요성을 부각시켰다.
전 세계적으로 탄소중립 기조가 강화되면서 LNG는 중장기적으로 전체 선박 연료 시장의 20% 이상을 차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하지만 국내 LNG 벙커링은 여전히 초기 단계에 머물러 있어, 이번 협약은 민간기업과 공공기관이 협력해 산업 활성화의 기반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민창기 포스코인터내셔널 본부장은 “기술, 물류, 공급망 전반에서 남부발전과 협력해 친환경 선박 연료 공급의 새로운 기준을 세우겠다”며 “안정적 에너지 수급과 탄소중립을 동시에 실현해 글로벌 LNG 벙커링 허브 도약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박영철 남부발전 부사장도 “이번 협력은 안정적인 전력 생산을 넘어 연료 공급망까지 탄소중립을 확장하는 중요한 성과”라며, “민관 협력을 강화해 국가 차원의 에너지 전환에 기여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포스코인터내셔널은 2023년 포스코에너지와 합병 이후 LNG 탐사·생산부터 수송, 저장, 발전까지 아우르는 밸류체인을 완성했다. 미얀마·호주 가스전 운영, 북미 셰니에르社와의 장기 계약, 자체 LNG 전용선 운영 등으로 글로벌 조달체계를 확보했으며, 광양 LNG터미널은 133만㎘ 규모로 확장 중이다. 이를 통해 국내 에너지 공급망의 핵심 축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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