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투데이에너지 김진우 기자] 한국남부발전(사장 김준동, 이하 남부발전)과 두산에너빌리티(회장 박지원)가 16일 분당두산타워에서 '양수발전 기자재 국산화를 위한 상호협력 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정부의 제11차 전력수급기본계획에 따라 확대되는 양수발전 사업에 대비해 핵심 기자재의 설계 및 제작 기술 자립을 목적으로 이뤄졌다.
남부발전과 두산에너빌리티는 협약을 계기로 국내 산업 경쟁력을 강화하고 지속 가능한 발전산업 생태계를 조성하는 데 힘을 모으기로 했다.
남부발전은 앞으로 건설 예정인 양수발전소에 국산화 제품의 실증 테스트베드를 제공하고 판로 개척을 적극 지원한다. 두산에너빌리티는 축적한 발전 기자재 설계 및 제작 노하우를 바탕으로 양수발전 핵심 기술을 확보한다.
양측은 이번 협약을 '기술 자립'과 '국산화'를 넘어 국산화된 기자재의 '안정적 공급망 구축'의 전기로 삼겠다는 방침이다. 이를 통해 양수발전 기자재 핵심 기술의 자주적 확보를 가속화하고, 국내 기술 경쟁력을 높여 국가 에너지 안보 강화에 기여한다는 구상이다.
김준동 사장은 "국내 양수발전 시장이 확대되는 상황에서 이번 협약이 기술 자립과 국산 기자재 활용의 초석이 되기를 기대한다"며 "국내 기술력과 산업 생태계를 강화해 미래 에너지 시장에서의 주도권을 확보하겠다"고 말했다.
정연인 두산에너빌리티 부회장은 "최근 양수발전 건설이 늘어나며 주기기 설계 및 제작 기술 자립의 필요성도 커지고 있다"며 "실증 환경을 제공한 남부발전과의 협력을 통해 양수발전 기자재 국산화 속도를 높이겠다"고 언급했다.
한편 정부의 제11차 전력수급기본계획에 따르면 2037년까지 국내에 설비용량 5.7GW(총 9개소) 규모의 양수발전소가 건설될 예정이다.
두산에너빌리티는 남부발전과 향후 양수발전 프로젝트 진행 시 국산 기자재 활용으로 실질적 국산화율을 높이고 국내 산업 생태계를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두산에너빌리티는 현재 지난 6월 한국수력원자력과 3300억원 규모의 영동양수발전소 1, 2호기 주기기 공급계약을 체결, 양수발전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또한 세계적인 양수발전 주기기 공급사인 오스트리아 안드리츠사와 협력해 양수발전 주기기 설계 기술 국산화를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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