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에너지] 인간의 몸은 약 70%가 물로 구성돼 있다. 물은 인간뿐만 아니라 모든 생명체에게 생존에 꼭 필요한 요소이다. 곡기를 끊고도 20일이 넘게 생존할 수는 있어도 물을 마시지 않고는 며칠을 넘길 수가 없다. 농업에서의 물의 중요성도 마찬가지이다. 유네스코 산하 물 환경 교육기관(IHE)에서 발표한 물 발자국(water footprint)은 흔히 먹는 사과 하나에는 무려 210ℓ의 물이 필요하고 돼지고기 1kg에는 4,800배나 되는 물이 필요하다고 한다. 물은 공기와 더불어 실로 고마운 선물이며 동시에 잘 나누고 관리해
[투데이에너지] 세계 각국은 팬데믹 이후의 경제회복을 위해 공격적인 그린뉴딜 정책을 전개하고 있다. 일각에서는 우리나라의 신재생에너지 전환 정책을 두고 속도 조절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내고 있다. 통계에 따르면 2020년 국내 1차 에너지대비 재생에너지공급 비중은 3.8%이며 이는 덴마크(39.0%), 독일(16.4%), 영국(13.9%), 미국(8.5%), 일본(6.8%) 등 OECD 국가에서도 매우 낮은 수준이다. 특히 풍력발전량 비중이 0.54%(3,150GWh)에 불과한 현 상황에서 속도 조절 얘기를 꺼내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
[투데이에너지] 최근 ESMC(European Solar Manufacturing Council)의 발표에 의하면 그간 태양광 가치사슬 제품군 대부분을 중국 등 아시아로부터의 수입에 의존했던 유럽이 폴리-잉곳-웨이퍼-셀-모듈에 이르는 가치사슬 전 분야의 EU 내 생산을 재개해 2030년까지 100GW 생산규모를 달성하고 장기적으로는 75% 이상을 EU 내 생산으로 담당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하고 실행에 들어갔다. 표면적으로 잘 드러나지 않는(invisible) 정책적 지원을 등에 업은 중국 태양광 가치사슬 기업들이 엄청난 규모의 캐파
[투데이에너지] 호주 등 선진국을 중심으로 수소경제의 조기 진입을 위한 그린수소 생산과 관련한 대규모 프로젝트들이 연이어 발표되고 있다. 수소는 2050년 탄소중립 달성을 위한 가장 강력한 수단이자 2050년 단일 에너지원으로써 전체 에너지소비의 1/3을 차지하는 최대 에너지원이 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그레이수소의 최대 생산국인 중국도 최근 Sinopec 그룹을 통해 대규모 그린수소 프로젝트에 착수했고 세계 최대 규모의 그린수소 생산시설을 가동 중에 있다. 최근에는 국내기업인 삼성과 현대차가 합작해 12억달러가 투입되는 인도네시
[투데이에너지] 일전에 모 침대 회사가 “침대는 가구가 아니라 과학이다”라는 광고로 세간의 많은 관심을 받은 적이 있다. 이 광고 문구가 많은 사람의 주목울 받는 데는 이유가 있을 것이다. 아마도 과학은 우리가 주먹구구식으로 어떤 행위를 했을 때와 비교해서 보다 나은 결과를 가져다 줄 것이라는 믿음이 있기 때문이 아닐까 생각한다. 즉 과학적 기본에 충실한 침대를 소비자는 선호하기 때문일 것이다.최근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국제 유가의 변동폭이 크게 증가했다. 러시아 정부는 국제 유가가 배럴당 300불까지
[투데이에너지] 탄소중립이 에너지분야의 최우선 화두가 된 이후로 앞으로의 큰 변화가 예상된다. 발전이나 열병합과 같은 전통적인 에너지 공급산업의 탈탄소화 뿐만아니라 에너지 소비의 관점에서도 많은 부분이 변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대표적으로 신재생에너지와 원자력에너지와 같은 무탄소 전원을 기반으로 한 전기차를 기본으로 해 화석연료를 연소를 하던 많은 기술들이 전기화(電氣化, electrification)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혹자들은 모든 것을 전기로 해야 한다는 전전화(全電化, all electric)를 주장하기도 하지만 실제 필
[투데이에너지] 국내 집단에너지 선진화 방안이 적용된 지 어언 15년을 훌쩍 넘기고 있다. 국내 집단에너지 사업의 독점화를 방지하고 민간 사업자의 시장 유입을 통한 경쟁 여건 도입, 자생적 경쟁력 강화를 목적으로 시행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실상은 선진화라는 단어의 의미가 무색하게 집단에너지 사업의 선진화와는 전혀 다른 방향으로 전개되고 있다. 최근 10여년 가깝게 침체기를 이어오던 집단에너지 사업은 최근 경기도 남양주 왕숙 지구 등 다수의 집단에너지 보급을 위한 지역 지구 지정이 동시다발적으로 추진되는 등 훈풍의 바
[투데이에너지] 독일의 경우 2010년 에너지구상 2010을 마련해 온실가스감축, 신재생에너지의 소비 비중 증대 관련 목표치를 2050년까지 단계적으로 설정해 온실가스 배출을 1990년대비 2030년 55%, 2040년 70%, 장기적으로 2050년까지는 80~95%까지 감축하는 목표를 제시했고 영국은 에법적 구속력을 지닌 제5차 탄소감축 목표안을 채택해 2030년까지 1990년대비 57% 온실가스 감축 목표를 설정해 2023년부터 석탄발전 사용을 제한하고 2025년까지 이산화탄소 포집·저장 기술 미적용 발전소는 폐쇄하
[투데이에너지] 현재 전 세계적으로 에너지, 산업 및 환경 등의 모든 분야의 공통적인 이슈는 탄소중립임에 틀림없으며 이러한 탄소중립의 구현을 위해 순환경제의 필요성 또한 크게 대두되고 있다. 환경부는 올해 지속가능한 순환경제 사회로의 전환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또한 열분해시설의 안전성 확보를 위한 시설 기준을 마련하고 공공 열분해시설을 신설(2022년 4개소 착수)한다.그러나 실제 순환경제의 추진 및 이행전략을 자세히 보면 과거의 자원순환과는 많은 차이가 있음을 쉽게 확인할 수 있다. 즉 순환경제는 자원의 순환이라는 공통적 용어에
[투데이에너지] 국내 2021년 재생에너지 보급량이 4년 연속 목표를 초과 달성했다. 2021년 신규 보급량은 태양광발전 4.4GW, 풍력발전 0.1GW, 기타(바이오 등) 0.3GW로 집계됐으나 전년도에 비해 다소 감소했다. 태양광발전은 산지 태양광발전의 허가기준 강화와 지자체의 이격거리 등 규제, 경제성 하락 등으로 감소했다. 풍력발전은 29개 법령에 의한 10개 부처의 복잡한 인허가절차, 주민 수용성 문제 등으로 실적이 기대치에 못 미쳤다.정부는 탄소중립 목표 달성을 위해 재생에너지를 2034년까지 80.8GW 보급할 계획이다
[투데이에너지] 현재 국제사회의 가장 큰 핵심이슈 중 하나는 분명 기후변화일 것이다. 지구 기온 상승에 따른 기후변화는 가속화되고 있고 이로 인한 농업, 기상 등 산발적 기후변화 피해는 전 사회 부문으로 확대되고 있다. 이에 국제사회는 파리협정을 체결해 온실가스 감축을 위해 공조하고 있으며 우리나라 또한 2030년까지 연간 2억9,000만톤의 온실가스를 감축하겠다는 도전적인 감축계획을 발표했다. 그리고 이러한 2030년까지의 단기적 감축목표에서 나아가 우리나라를 포함한 전세계 100여개 국가들은 2050년을 기준으로 탄소 순배출을
[투데이에너지] 최근 에너지산업에서 가장 중요한 주제를 꼽으라면 단연 탄소중립일 것이다. 탄소중립 달성을 위한 핵심적 역할을 하는 에너지는 전력이다. 매우 단순한 축약이지만 기존에 사용하던 화석연료를 재생에너지에서 발전된 전력으로 대체하고 재생에너지발전 과정에서 생성되는 잉여전력을 활용해 생산된 친환경수소를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것이 에너지 부문 탄소중립의 기본적인 방향이라고 볼 수 있기 때문이다. 탄소중립은 전통적으로 전력산업에서 중요하게 다뤄지는 주제인 최대전력과 전력사용량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9차 전력수급계획에서는
[투데이에너지] 한국형 녹색분류체계가 발표됐다. 2021년 12월30일 환경부는 녹색경제활동에 대한 명확한 원칙과 기준을 제시한 한국형 녹색분류체계 (K Taxonomy, K 택소노미) 지침을 발표했다. 발표되기 전부터 액화천연가스(LNG) 발전과 원자력발전이 녹색분류체계에 포함될지 여부가 초미의 관심사였는데 액화천연가스는 탄소중립으로 향하는 과정에서 과도기적으로 필요하다는 명분 때문에 조건부로 포함됐고 원자력발전은 제외됐다. K-택소노미는 2020년 6월 발표된 EU-택소노미의 영향을 받았으나 EU-택소노미의 초안에는 제한된 범위
[투데이에너지] 흔히들 이야기하는 에너지라 함은 물리학적 용어로 얼마나 많은 일을 할 수 있는가를 나타내는 단어로 에네르기아(energeia)라는 그리스어에서 유래됐다고 한다.이러한 에너지는 물, 바람, 지열, 원자력 등 많은 종류가 있지만 100여 년 전 마차가 이끌던 말을 자동차가 대체하면서 화석연료인 석유가 가장 대표적인 에너지로 자리매김하게 된다.말을 대신해 수송용 에너지를 대표하게 된 석유는 202년 기준 전 세계 소비량이 하루 8,850만배럴(140억리터)을 훌쩍 뛰어넘게 됐다. 우리나라는 전 세계 7위의 석유 소비국으로
[투데이에너지] 우리나라의 신재생에너지 보급률 목표는 2030년에 20%이다. 2020년 말에 7.4% 수준에 머물러 갈 길이 멀다. 제주도는 2020년 말 신재생에너지 비중이 19%에 달해 이미 우리나라 목표의 95%를 달성한 상태다. 2030년까지 ‘탄소 없는 섬(CFI)’을 기치로 내건 제주로서는 이 정도의 달성에도 만족하지 못하고 있다. 2030년까지 전력 생산의 100%를 재생에너지로 전환해 2030년에는 완전한 탄소중립을 달성하겠다는 것이 ‘탄소 없는 섬, 제주’의 목표이다. 이
[투데이에너지] 최근 친환경차 바람이 불면서 경유차 수요가 줄어드는 가운데 요소수 품귀 사태로 경유차 기피 현상마저 나오고 있다는 뉴스가 나왔다. 지금까지 연비가 좋고 유지비 부담이 덜한 경유차를 선택해 왔지만 요소수 대란 이후 차주들이 겪은 불편으로 인해 경유 자동차를 대신할 수 있는 수송수단으로 전기차와 수소연료전지차(이하 수소전지차)에 대한 관심이 더 높아졌다.전기차 대비 수소전치차의 가장 큰 장점은 수소가 공급되는 한 연료전지 스택에서 지속적이고 일정하게 전기를 생산·공급할 수 있다는 것이다. 다만 단순히 배터리
[투데이에너지] 올해 오랫동안 타던 차를 바꾸면서 전기차를 선택했다. 보조금을 받아도 여전히 동급 내연기관차와 비교하면 가격도 높고, 연료비가 낮긴 해도 높은 자동차 가격을 만회할 정도는 아니지만 에너지전환을 위해 할 수 있는 선택이라고 느꼈기 때문이었다. 그런데 차 운행은 이때부터가 산 넘어 산이었다. 무엇보다도 충전기가 중요하기 때문에 집에 충전기를 달아야했다. ev.or.kr에 안내된 완속충전기 판매업체에 연락을 했고 업체에서는 입금을 하기도 전에 집에 와서 충전기를 설치해줬다. 여기까지는 쾌속진행이다. 하지만 그 다음부터는
[투데이에너지] 수소는 순환주기가 매우 짧고 고갈의 염려가 없으며 기후 변화 및 대기오염 등의 환경문제를 최소화하는 화석연료를 대체할 수 있는 미래 청정에너지로 떠오르고 있다. 화석연료에 비해 수소는 연료로 사용시 물이 되고 물에 에너지를 가해 다시 수소로 만들어지는 수소 순환주기가 매우 짧으며 화석연료에 비해 소모되는 에너지도 상대적으로 적다. 2021년 11월26일 정부에서는 수소경제 이행 기본계획을 발표했다. 2019년 1월 수소 경제 로드맵 발표, 2020년 2월 수소법 제정, 2020년 7월 수소경제위원회 발족, 2021년
[투데이에너지] 인간이 행동하는 동기에 대한 많은 연구가 있었다. 가장 유명한 연구 중에 하나는 매슬로우가 주장한 인간의 욕구 5단계일 것이다. 그의 연구에 따르면 인간은 생리적 욕구, 안전에 대한 욕구를 단계적으로 충족시키면서 최종적으로 자아실현의 욕구를 실현하고자 한다. 우리가 환경변화를 걱정하고 온실가스를 줄이려는 노력을 기울이는 것은 어쩌면 어느정도 하위 단계의 욕구가 충족되면서 보다 높은 단계의 욕구가 활성화 된다고 볼 수 있을 것이다. 선진국 반열에 들어선 우리나라도 온실가스 배출 저감 계획을 지속적으로 국제사회에 제시하
[투데이에너지] 이달 영국 글라스고에서 개최된 제26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6)에서 드디어 국제탄소시장이라 알려져있는 파리협정 제6조에 관한 협상을 완료했다. 이로써 파리협정을 구체화하는 소위 룰북협상이 마무리된 것이다. 아직 보완해야 하는 이슈들이 남아 있기는 하지만, 이제는 본격적으로 활용을 할 준비를 할 때다.우리에게 파리협정 제6조가 중요한 이유는 우리나라 온실가스 감축목표의 특수성에 기인한다. 우리나라 온실가스 감축목표는 특이하게도 해외온실가그 감축분(ITMO) 활용을 명시적으로 담고 있다. 최근 상향 조정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