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 환경산업 육성의 중심 ‘환경신기술 인·검증’
[기획] 환경산업 육성의 중심 ‘환경신기술 인·검증’
  • 이종수 기자
  • 승인 2016.0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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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데이에너지 이종수 기자] 현재 국내 환경기술은 선진국 수준을 넘어서 해외에 수출까지 하고 있을 정도로 발전했다. 1990년대 초반까지만 하더라도 국내 환경시장은 해외의 선진기술을 수입하는 실정이었다. 불과 20여년 사이에 국내 환경기술 수준이 발전한 것은 한국환경산업기술원이 운영하고 있는 환경신기술인증·검증제도가 있었기에 가능했다.

■ 환경산업 육성의 첨병 ‘환경신기술’

환경신기술인증은 국내에서 개발된 환경기술의 신규성과 우수성을 국가가 인증하는 제도다.

기술검증은 신기술인증을 받은 기술을 대상으로 국가기관, 지자체, 공공기관, 정부출연기관 등에서 설치한 환경시설에 적용되는 기술의 성공여부 판단을 위해 기술의 성능과 현장 적용성을 평가해 검증서를 발급해주는 제도다.

환경신기술인증·검증제도가 시행되면서 국내 대기업을 비롯해 중소 환경기업들은 환경 분야의 각종 신기술을 개발하는데 박차를 가하게 됐다. 이렇게 개발된 신기술들은 현장적용을 통한 상용화에 성공함으로써 국내 환경 질의 수준을 대폭 끌어올리는 것은 물론 환경산업 육성 및 해외수출까지 이루게 하는 역할을 해왔다.

신기술인·검증 제도에 대한 관심은 지속적으로 높아지고 있다.

2015년 말 기준으로 총 564건의 신기술 인·검증서(인증: 374건, 검증 190건)가 발급(누적)됐으며 현재 유효한 신기술은 215건에 이른다. 총 564건의 기술 중 수질분야가 212건으로 가장 많은 비중(37.6%)을 차지하고 있다. 유효한 215건의 신기술 중에는 폐기물분야가 90건(41.9%)으로 가장 많다.

■ 중소기업 환경신기술 활용 증가세

환경신기술은 실제 현장에서 활발하게 적용되고 있다.

2000년부터 2014년까지 환경신기술은 총 2만2,749개가 현장에 적용됐으며 총 공사금액은 5조3,662억원에 이른다.

2014년 한 해 동안 대기업, 중소기업, 지방자치단체 등이 환경신기술을 적용한 공사실적은 총 2,151건으로 집계됐으며 이 중에서 중소기업의 공사실적은 1,917건으로 전체의 89%를 차지했다. 특히 2011년 76.2% 이후 중소기업의 환경신기술 활용 비율은 지속적인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또한 공사금액 기준(2014년)으로는 중소기업 78%(3,177억원), 대기업 1.1%(44억원)를 차지해 환경신기술이 적용된 공사현장에서 중소기업의 기술이 전체 과반 이상을 차지했다.

A 중소 환경기업의 관계자는 “3년 전 환경신기술 인증을 받은 이후 우리 회사의 신기술이 많은 공사현장에 적용되고 있어 매출이 상승하고 이를 계기로 기술개발에 더 매진할 수 있게 됐다”고 신기술 인증제도를 높이 평가했다.

기업들에게 있어 이 제도는 상당히 매력적이다. 다양한 혜택이 주어지기 때문이다. 이는 기업들의 환경신기술 개발을 독려하기 위한 차원이다.

주요 혜택으로는 △환경신기술에 대한 입찰가점 부여 및 공사실적 인정, 수의계약 가능 △건설폐기물처리용역 적격업체 심사기준에 신기술 배점 부여 △조달청 입찰심사 시 신기술 가점 적용 △공공시설의 신기술 활용을 위한 장려금제·성공불제 대상 등이 있다.

이러한 혜택에 따라 환경기업들의 인증 수요는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1999년 제도 도입 이후 2015년까지 접수된 환경신기술인·검증은 총 1,340건으로 연간 80~100건의 접수가 이뤄지고 있다. 기술인·검증 합격률도 2014년 40%에서 2015년 60%로 크게 향상됐다.

이는 최근 기업들의 환경신기술 인증 취득의 필요성이 증가함에 따라 인·검증에 대한 준비가 더욱 철저하고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다.

한국환경산업기술원의 한 관계자는 “지난해 말 신기후체제가 출범하면서 환경산업의 지속적인 성장이 기대됨에 따라 기업들의 신기술인증·기술검증 취득에 대한 수요는 더욱 더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 신기술인·검증 적극 지원

환경신기술인증·기술검증의 수요가 늘어나면서 한국환경산업기술원은 신기술인증·검증 취득과정에서 기술적, 경제적 어려움을 겪는 기업들을 지원하고 인증을 이미 획득한 우수한 환경신기술에 대한 사업화 실적률을 제고하기 위해 다양한 제도와 사업을 시행하고 있다.

먼저 검증수수료 및 선행기술조사서 지원사업이 있다.

국내 중소기업이 개발한 환경신기술의 실용화를 촉진하기 위해 기술검증에 소요되는 현장평가비용 중 일부(60% 이내)를 지원하고 있다. 중소기업 확인서를 제출하면 선행기술조사보고서 발급에 소요되는 비용도 예산 범위 내에서 지원하고 있다.

환경신기술 코디네이터 지원사업은 매년 신기술인증·기술검증 취득을 희망하는 중소기업에 대해 환경분야 전문가를 매칭시켜 기술자문을 제공함으로써 신기술인증·기술검증 취득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이 사업은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관련분야 전문가의 기술자문뿐만 아니라 한국환경산업기술원 직원들의 행정지원도 동시에 진행하고 있다.

또한 환경신기술 개발자 및 수요자간 환경기술에 대한 정보교류의 장을 마련하기 위해 매년 환경기술발표회를 개최하고 있다.

인증 받은 신기술에 대한 다양한 홍보도 진행하고 있다. 인증 받은 기술은 환경신기술 홈페이지(www.koetv.or.kr)에 게재하고 있으며 신기술요약집, 설계편람 등을 제작해 지자체 및 공공기관 등 기술을 필요로 하는 수요자들에게 배포하고 있다.

이외에도 해외전시회 참여 지원, 환경기술 현장적용 활성화를 위한 설명회 및 토론회 개최 등 환경신기술의 현장적용을 촉진하고 새로운 인증수요를 발굴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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