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차 에너지기술개발계획 청사진이 22일 서울 코엑스에서 컨퍼런스룸에서 개최된 공청회를 통해 공개됐다./투데이에너지
제5차 에너지기술개발계획 청사진이 22일 서울 코엑스에서 컨퍼런스룸에서 개최된 공청회를 통해 공개됐다./투데이에너지

[투데이에너지 이성중 기자] 산업통상자원부가 2024년부터 2033년까지 적용될 제5차 에너지기술개발계획의 청사진을 공개했다. 22일 서울 코엑스에서 개최된 공청회에서는 산·학·연 전문가 4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에너지기술개발계획과 기술개발 로드맵에 대한 청사진 발표가 진행됐다.

이번 계획은 '탄소중립·에너지 안정성 달성을 위한 무탄소에너지 생태계 조성'을 비전으로 설정하고 4대 전략과 14대 과제를 수립했다. 산업부는 계획 수립을 위해 6개 분과 70여 명의 전문가로 구성된 분과위원회를 20차례 개최하며 현장의 의견을 적극 수렴했다.

발표한 4대 전략별 주요 내용을 보면 첫 번째 무탄소에너지 확대를 위한 기술경쟁력 강화로 △혁신형 SMR(소형모듈 원자로) 및 고효율 탠덤 셀 등 무탄소에너지원의 초격차 첨단기술 확보 △해상풍력, 청정수소 생산시스템, CCS(탄소포집저장) 등 대규모 인프라 연계 실증 추진 △원전 활용 확대 및 태양광 등 신재생에너지 경쟁력 강화 등이다.

두 번째로는 유연하고 안정적인 에너지망 구축을 통해 △지능형 배전운영기술 및 저장기술 확보로 에너지망 유연성 강화 △HVDC 등 차세대 전력계통기술 확보로 안정성 제고 △전력망 비증설 대안기술 개발 및 전력 품질 향상이다.

세 번째로는 에너지 사용의 고효율·청정화로 △데이터센터, 전기차 등 신규 전력수요 대응을 위한 고효율화 추진 △산업·건물 부문 열에너지 사용 최적화 △폐열 및 배열 재사용 등 열 공급 다각화로 청정화 달성을 제시했다.

제5차 에너지기술개발계획 청사진이 22일 서울 코엑스에서 컨퍼런스룸에서 개최된 공청회를 통해 공개됐다./투데이에너지
제5차 에너지기술개발계획 청사진이 22일 서울 코엑스에서 컨퍼런스룸에서 개최된 공청회를 통해 공개됐다./투데이에너지

 

네 번째로는 R&D 혁신 생태계 조성으로 △세계 최초·최고 기술 확보를 위한 혁신도전형 과제 확대 △글로벌 융합인재 양성 및 수출지향형 R&D 추진 △K-Energy Tech 브랜드 확산 및 지속 가능한 성장기반 조성을 전략으로 제시했다.

한편 산업부를 에너지기술 개발 계획을 통해 가지는 기대효과에 대해 무탄소에너지 분야에서는 차세대 SMR 건설단가 절감, 해상풍력단지 이용률 향상, 청정수소 생산시스템 대형화, 수소 전소터빈 상용화 달성 등을 꼽았다.

또한, 에너지망 분야에서는 HVDC 기술 발전으로 송전손실 저감, 분산전원 연계 효율성 제고 ESS 안전성 강화 등을 꼽았다.

마지막으로 에너지 효율화 분야에서는 산업용 설비 전력사용량 저감, 건물에너지 효율 향상 및 최적화, 전기차 충전 인프라 고도화, 수송 분야 연료 전환 기술 효율화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한편 산업부는 이번 공청회에서 수렴된 의견을 반영하여 12월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 심의·의결을 거쳐 최종 계획을 확정할 예정이다.

저작권자 © 투데이에너지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