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투데이에너지 윤철순 기자] 지난 12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Menara PJD 건물에서 한국의 ‘분산전원 연계형 한국형 BEMS 표준기반 말레이시아 현지 맞춤형 모델 실증’ 연구 성과 시연회가 성공적으로 개최됐다.
현지 시연회는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이 주관하며 한국형 건물에너지관리시스템(BEMS) 기술의 동남아시아 시장 진출을 위한 첫걸음으로 자리잡았다.
이날 행사에선 말레이시아 정부 관계자들과 주말레이시아 여승배 대사 및 한국 기업, 연구기관 등이 참여해 해당 기술의 현지화와 적용 가능성을 강조했다.
핵심 성과는 말레이시아 현지 요구를 충족시킨 ‘동남아 기후 특화 에너지 관리 플랫폼’으로 BEMS와 분산에너지관리시스템(DEMS), Edge AI 시스템을 통합한 실시간 데이터 기반 에너지 관리 솔루션을 공개했다.
이 플랫폼은 기후 변화에 대응하며 에너지 효율화를 극대화하는 기능을 제공한다. 특히 전력 피크 예측 AI와 ESS 자동 제어, 디지털트윈 기능 등을 통해 실시간 시뮬레이션과 운영 환경을 시각화하는 등 에너지 관리 최적화를 실현했다.
이 시스템은 말레이시아의 기후와 에너지 수급 구조에 맞춰 설계됐다. 이 때문에 향후 동남아 전역으로의 확산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
연구과제에 참여한 (주)이젝스와 (주)누리플렉스, 중앙대학교 등은 각자의 역할을 통해 시스템 개발과 데이터 분석 및 에너지 절감 실증 등을 진행하며 말레이시아 현지에서의 성공적인 운영 모델을 구축했다.
이번 시연회는 말레이시아뿐만 아니라 싱가포르, 태국, 베트남 등 동남아시아 시장으로의 한국 BEMS 기술 진출의 교두보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한국형 BEMS 기술은 현지화된 가이드라인을 통해 말레이시아의 공공 및 민간 건물에서 ▲에너지 효율화 ▲비용 절감 ▲탄소배출 감소 등의 실질적 효과를 가져올 예정이다.
본 연구과제의 총괄 연구책임자인 유창현 (주)이젝스 대표이사는 “이번 시연은 한국형 BEMS 기술의 우수성을 전 세계에 알리고 동남아시아 에너지 관리 시장에서의 성공적인 진출 가능성을 확인한 중요한 이정표”라고 밝혔다. 이어 “한국 기업들의 글로벌 에너지 관리 시스템 시장에서의 입지를 강화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