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에너지 김은국 기자]중국이 미국의 10% 관세 부과에 대응해 미국산 석탄·천연가스에 15%의 보복 관세를 부과한다고 밝혔다. 해당 조치는 다음 주 월요일부터 발효될 예정이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번 관세 조치가 무역 적자 해소와 펜타닐 유통 억제를 위한 대응책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중국 정부는 미국 기업들의 ‘블랙리스트’ 추가 조치와 25가지 필수 광물의 수출 제한 계획을 함께 발표하며 강경 대응에 나섰다.
한편, 미국은 멕시코·캐나다에 대한 25% 관세를 30일간 유예하기로 했다. 중국, 멕시코, 캐나다는 지난해 미국 수입의 40% 이상을 차지한 주요 교역국이다. 그러나 30일 이후 관세 부과 여부가 불확실해지면서, 미국 내 투자 결정이 지연될 가능성이 크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유럽연합(EU)은 몰도바의 에너지 안보 강화를 위해 2억 5000만 유로(약 3600억 원)를 지원할 계획이다. 유럽위원회는 몰도바가 러시아의 불안정한 에너지 공급에서 벗어나 EU 에너지 시장에 통합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EU는 4월 중순까지 1억 유로를 우선 지원할 예정이다. 몰도바는 지난해 EU의 긴급 지원으로 천연가스 공급을 재개해 한 달간 지속된 정전을 해결한 바 있다.
러시아는 몰도바가 7억 900만 달러(약 9400억 원) 규모의 미지급 채무를 이전하지 않는 한 가스 공급을 중단하겠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어, 몰도바의 에너지 안보 위기가 지속될 가능성이 크다.
영국 정부는 모잠비크 LNG 프로젝트에 대한 11억 5000만 달러(약 1조 5000억원) 규모의 자금 지원 철회를 검토하고 있다. 이는 지속적인 안보 위협과 화석연료 투자에 대한 정책 변화가 주요 요인으로 꼽힌다.
모잠비크 LNG 프로젝트는 2021년 무장 세력의 공격으로 불가항력(Force Majeure)을 선언하며 사업이 중단됐다. 당초 2027년으로 계획됐던 LNG 생산 일정이 2029년으로 연기된 상태다.
과거 보리스 존슨 총리 시절, 영국 정부는 화석연료 프로젝트에 대한 공적 자금 지원 중단을 약속한 바 있다. 이에 따라 현 노동당 정부는 법적으로 지원을 유지할 것인지, 철회할 것인지 재검토 중이다.
프로젝트 운영사인 TotalEnergies는 모잠비크의 복잡한 정치 및 안보 상황이 주요 지연 요인이라며, 프로젝트 정상화를 위해 지속적인 협상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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