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투데이에너지 신영균 기자] 최근 러시아의 원유 생산량 감소와 휘발유 수출 통제 가능성 등 영향으로 국제유가가 상승했으나 올해 1월 러시아의 석유 수출액은 158억달러인 것으로 드러났다. 이는 전월 대비 9억 5000만달러 증가한 것으로 이로 인해 "미국의 신규 제재 여파가 아직 미미하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항목별로 살펴보면 원유가 98억2000만 달러이며 석유제품은 59억5000만달러로 나타났다. 일당 740만배럴인 수출량은 전월과 크게 다르지 않았으나 유가 상승으로 수출액이 크게 증가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과거 제재 당시에도 러시아 석유 수출은 잠깐 감소했다가 곧 회복했다"며 신규 제재로 인한 대폭 감소 가능성은 낮다는 의견을 드러냈다.
1월 러시아의 원유 생산량은 배럴당 896만 2000배럴로 자국 할당량을 배럴당 1만6000배럴 하회한 것으로 전해졌다. 러시아의 원유 생산량이 감소한 배경은 지난달 10일 미국이 발표한 對러시아 제재 영향으로 분석됐다.
미국은 이날 러시아 에너지 회사 가즈프롬네프트·수르구트네프트와 자회사를 비롯해 러시아 원유 수송 선박 183척에 대한 제재를 시행했다. 당시 로이터는 "러시아가 농작물 파종 시즌을 앞두고 휘발유 가격 안정을 위해 대형 생산업체의 수출을 1개월 이상 통제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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