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투데이에너지 이상석 기자] 미국 바이오가스협회(ABC)가 바이오가스 프로젝트의 전체 수명주기 배출량을 계산하는 바이오가스 탄소 회계 도구인 '바이오가스CAT'을 출시했다.
이는 청정에너지 컨설팅·감사·자문 회사인 에코엔지니어가 ABC를 위해 개발한 것으로서 바이오가스CAT을 사용할 경우 바이오가스 프로젝트 개발자는 온실가스 감축 목표 달성을 위해 바이오가스에서 재생에너지를 구매하는 기업들의 탄소 배출 데이터를 정확하게 정량화할 수 있게 됐다고 협회는 밝혔다.
이를 통해 구매자들은 고객과 주주에게 더 정확한 배출량 감축 보고를 할 수 있게 되며 정확한 배출량 데이터를 통해 바이오가스 프로젝트들은 탄소 인증서를 거래하는 탄소 시장에 공정하게 참여하고 투자의 공정한 가치를 실현할 수 있게 된다.
바이오가스CAT은 기존 규정과 탄소 시장 방법론을 기반으로 산출된 탄소 회계의 기초를 만들어 여기에 다른 모든 탄소 도구에서 누락된 개별 바이오가스 프로젝트의 세부 사항을 추가한다. 이러한 결합 기능을 통해 탄소 기반 시장을 생성하는 모든 주체는 이 도구를 사용해 바이오가스가 생산될 수 있는 다양한 방식에 대해 일관되고 정확한 탄소 회계를 보장할 수 있다.
ABC의 패트릭 서패스 전무이사는 "다수 대기업과 중소기업들이 이미 자발적으로 탄소 발자국을 줄이고 있으며 재생 천연가스(RNG)와 바이오가스로 생산된 전기를 그 방법 중 하나로 사용하고자 한다. 이제 우리는 바이오가스 프로젝트의 전체 수명주기 배출량을 적절히 계산할 수 있는 공통된 방법을 가지게 됐다"고 말했다.
재생에너지 REC를 발행하는 북미 2위권 규모의 시스템인 M-RETS의 벤 거버 CEO는 "바이오가스CAT는 자발적 생산자와 소비자들이 자신들의 공급망에 전달할 수 있는 감축량에 쉽게 접근할 수 있게 하는 또 다른 도구"라고 호평했다.
'에코엔지니어'의 브래드 플레이마 사장은 "바이오가스CAT 도구 개발을 위한 ABC와의 협력은 바이오가스 탄소 집적도 측정에 있어 과학적 엄격성과 투명성을 발전시키려는 우리의 약속을 반영하며 우리는 ABC가 바이오가스 산업 내에서 이러한 도구의 중요성을 인식한 것에 대해 평가한다"며 "이 도구는 바이오가스 프로젝트를 위해 표준화되고 투명하며 과학 기반 방법론을 보였기에 명확하고 검증된 탄소 회계를 가능케 한다"고 덧붙였다.
■ 용어 설명
· 재생 천연가스(RNG): 바이오메탄 또는 업그레이드된 바이오가스라고도 불리는 친환경 에너지원으로 유기 폐기물의 혐기성 소화를 통해 생성되며 원료는 매립지 가스, 농업 폐기물, 음식물 쓰레기, 폐수 처리장 슬러지, 가축 분뇨 등이다. 바이오가스 생성 후 정제 과정을 거쳐 CO2와 기타 불순물을 제거하여 순수한 메탄 가스인 RNG를 얻게 된다. 이는 유기물이 자라면서 흡수한 탄소를 고려하면 탄소 배출량이 없는 친환경 자원으로 평가되며 천연가스와 동일한 방식으로 운송 및 사용이 가능해 추가 인프라 구축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 차량 연료, 전기 생산, 난방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 가능하며 유기 폐기물을 에너지원으로 전환해 환경 오염을 줄임과 동시에 메탄은 CO2보다 25배 더 강력한 온실가스이므로 RNG 생산을 통해 메탄 배출을 줄일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