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투데이에너지 신영균 기자] 이집트 석유광물자원부가 석유·가스 탐사와 생산 구역에 대한 입찰을 마감했다고 밝혔다. 탐사는 13개 구역이며 총 7억 달러 이상의 예상 투자가 제안됐다. 상업적 가치 발견 시에는 투자 규모가 두 배 증가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번 입찰은 지중해 4개 구역과 내륙 9개 구역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지중해에서는 탐사 면적이 23% 증가하고 내륙에서는 성숙 유전(Mature field) 내 4개 구역의 재개발과 지질학적 잠재력이 높은 5개 구역에서 탐사 활동 확대를 목표로 하고 있다.
이집트 석유부는 평가 절차를 신속히 진행하겠다고 밝혔으며 이집트 천연가스 지주회사 EGAS와 이집트 일반 석유 회사 EGPC는 2개월 이내에 입찰 결과를 발표하고 General Petroleum Company는 1개월 이내에 결과를 공개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집트는 이러한 간소화된 절차가 지속적인 투자 흐름을 보장하고 자국의 에너지 부문을 더욱 강화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이집트는 중국과 서방 국가들이 전략적 요충지로 삼고 대규모 투자를 추진 중인 상황이라 에너지 허브로 부상하고 있다. 중국은 이집트에서의 영향력을 확대하기 위해 수십억 달러를 마련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미국과 유럽 국가들도 본격적인 투자에 나서고 있다. 영국의 BP도 향후 3년간 이집트 가스전 탐사와 개발에 35억 달러를 투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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