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투데이에너지 장재진 기자]
부산항에 수소트램이 달리는 도시철도가 건설될 예정이다.
부산시(시장 박형준)는 원도심 지역을 15분 생활권으로 연결하는 '부산도시철도 부산항선' 계획을 발표했다.
부산시에 따르면 이번 프로젝트는 영도선, 우암감만선, 씨베이(C-Bay)선 총 3개 노선을 통합하여 추진되며, 해안선 24.21킬로미터(km)를 잇는 친환경 수소트램이 도입될 예정이다.
부산항선은 영도구 태종대를 시작으로 한국해양대학교, 중앙역(1호선), 북항재개발지구, 범일역(1호선), 문현역(2호선), 우암동과 감만동, 용호동 입구를 연결하며 총 41곳의 정거장이 설치된다. 총사업비는 7240억 원으로 예상되며 수소연료전지 방식의 무가선 노면전차(트램)가 도입되어 친환경적인 교통수단을 제공할 계획이다.
박형준 시장은 “부산항선은 단순한 교통 기반 시설 확충을 넘어 부산의 미래 성장 동력을 견인하는 핵심 프로젝트가 될 것”이라며 “부산시민 모두가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도시철도를 건설하여 글로벌 허브도시 부산 실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 사업은 원도심 일대를 글로벌 허브도시 부산의 중심지로 재탄생시키고 부산항선을 통해 15분 도시 패러다임을 정착시킬 예정이다. 또한 정류장 주변의 보행환경을 개선하고 자전거 및 개인 모빌리티와의 연계를 강화하여 사람 중심의 도시를 구축할 방침이다.
부산시는 원도심 주민과 자치구의 의견을 반영하여 최종 노선 계획을 결정했다. 향후 '제2차 부산시 도시철도망 구축계획(2026~2035년)'에 반영하고 예비타당성 조사를 신청할 예정이다.
이번 부산항선 건설은 부산의 교통망을 크게 개선하고 지역 경제 활성화는 물론 도시 균형 발전에도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