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동부 성리 유전 /시노펙 제공
중국 동부 성리 유전 /시노펙 제공

 

[투데이에너지 장재진 기자]

중국석유화공집단공사(시노펙)는 지난 3월 24일 산둥성 성리 유전의 지양 셰일 오일 국가 시범 구역에서 지질 매장량 1억 4천만 톤 이상, 기술적으로 회수 가능한 매장량 1135만 9900톤 규모의 셰일 오일을 발견했다고 2일 발표했다.

이는 중국 천연자원부에서 공식 인증한 최초의 셰일 오일 유전으로, 중국의 셰일 오일 탐사 및 개발에 큰 이정표가 될 전망이다.

성리 유전은 고효율 자동화 시추 장비와 수평 유정 최적화 기술을 통해 추출 효율을 극대화했으며, 평균 시추 주기를 133일에서 29.5일로 단축하는 성과를 달성했다. 또한 단일 유정의 생산 능력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류휴이민 시노펙 성리 유전 지사의 부사장은 "15만 번의 실내 실험을 통해 셰일 오일 농축 이론을 개발했다"며 이 이론에 힘입어 지양의 셰일 오일 자원량이 3배 증가했다고 밝혔다. 그는 성리 유전의 추정 셰일 오일 자원량이 105억 톤에 달하며 이는 지난 60년간 중국에서 회수된 재래식 석유 및 가스 자원량과 비슷한 수준이라고 덧붙였다.

시노펙은 셰일 오일 탐사 및 개발을 지속적으로 강화하며 2024년 셰일 오일 생산량이 70만 5000톤에 이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는 전년 대비 30만 8000톤 증가한 수치다. 지아 쳉자오 중국과학원의 전문가는 셰일 오일이 원유 생산을 증대하고 안정화하는 데 중요한 자원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발견은 중국의 에너지 자립과 안정성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되며, 셰일 오일 자원의 관리 및 개발이 더욱 체계적으로 이루어질 것으로 보인다.

저작권자 © 투데이에너지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