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가스공사, 통영기지서 ‘2025 재난대응 안전한국훈련’ 시행

[투데이에너지 김은국 기자]

한국가스공사가 지난 8일 경남 통영기지본부에서 산업통상자원부, 통영시청, 통영소방서 등 22개 유관기관과 함께 ‘2025년 재난대응 안전한국훈련’을 실시했다.

이번 훈련은 풍수해로 인해 LNG 선박이 부두 입항 도중 예인선 및 항만시설과 충돌하면서 가스시설이 파손되고, 화재와 연료유 유출 등 해양오염이 발생하는 복합재난 상황을 가정해 진행됐다. 사전 예고 없이 진행된 불시훈련 방식으로, 재난 발생 시 유관기관 간 협업체계 즉시 가동 여부와 현장 대응력을 점검했다.

가스공사는 남해안 일대의 실제 해양기상 자료와 선박사고 통계를 기반으로 훈련 시나리오를 설계했다. 주요 점검 항목으로는 △육·해상 동시 대응체계 구동 여부, △초기 대응 인력의 신속 출동 및 안전조치 실행력, △해양오염 방재자원 배치 실효성, △재난취약자 대피 절차와 민관 합동 대응 체계 등이 포함됐다.

최연혜 사장은 훈련 종료 후 강평에서 “천연가스 시설은 국가 에너지안보의 핵심이자 국민 생명과 직결되는 인프라”라며 “어떤 위기에도 흔들리지 않는 대응 체계를 위해 지속적인 실전 훈련과 매뉴얼 고도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한국가스공사는 2022년 이후 2년 연속으로 재난대응 안전한국훈련 평가에서 우수한 성적을 기록해, 평택기지가 대통령 표창, 인천기지가 우수기관 포상을 받은 바 있다. 이번 통영기지 훈련도 공사의 현장 중심 안전관리 체계 강화 의지를 반영한 실전형 훈련으로 평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