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에너지드림센터는 제1차 환경교육사 3급 실무과정을 개강했다고 밝혔다./ 서울에너지드림센터 제공
서울에너지드림센터는 제1차 환경교육사 3급 실무과정을 개강했다고 밝혔다./ 서울에너지드림센터 제공

[투데이에너지 윤철순 기자] ‘생태문명 전환도시, 서울’의 환경교육 전문인력 양성이 본격화된다. 서울특별시환경교육센터(서울에너지드림센터)가 지난 21일 환경부 국가전문자격인 환경교육사 3급 실무과정 개강식을 갖고 2025년도 제1기 양성과정을 시작했다.

서울시의 유일한 환경교육사 양성기관인 서울에너지드림센터가 운영하는 이번 실무과정은 지난 2일 광역환경교육센터로 지정된 이후 처음 시행하는 국가전문자격 실무교육 과정이다.

서울에너지드림센터(SEDC, 센터)에 따르면, 환경교육사 자격은 ‘환경교육의 활성화 및 지원에 관한 법률’에 따라 환경부가 지정하는 국가자격으로 총 144시간의 교육과정을 이수해야 한다.

이번 실무과정은 기본과정 54시간을 이수하고 필기시험에 합격한 35명 중 32명이 신청해 참여하고 있다. 실무과정은 오는 7월4일까지 매주 월·수·금요일 16회차, 총 90시간 일정으로 진행된다.

교육 내용은 △환경교육 교수학습 방법 △환경교육 프로그램 개발 및 평가 △지역환경문제 탐구 △환경교육과 의사소통 △응급처치 등 실무 중심의 6개 분야, 26개 과목으로 구성돼 있다.

교육에는 각 분야 전문성과 현장경험을 겸비한 교수진이 참여, 교육생들이 실제 현장에서 요구되는 기획력·전달력·대응력 등을 체계적으로 습득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특히 이번 과정은 ‘생태문명 전환도시’로 선언된 서울시의 교육 철학을 반영해 인간과 비인간 자연의 관계성, 생태중심의 포스트휴먼 교육, 공존과 상생의 생태교육 철학 등 변혁적 환경교육 콘텐츠를 대폭 강화한 게 특징이다.

서울시환경교육센터는 이번 실무과정을 단순한 자격 취득 과정이 아닌, 환경교육사로서의 정체성과 철학을 확립해가는 ‘환경교육사-되기(becoming)’ 여정으로 정의하며, 생태전환 교육의 리더를 길러내는 전환교육의 장으로 삼겠다는 입장이다.

이용성 SEDC 센터장은 “이번 실무과정은 생태중심의 사고와 자연계에 대한 윤리적 감수성을 기초로 한 변혁교육의 실제”라며 “환경교육사가 단순한 전달자가 아닌 환경학습자의 주도성과 행위주체성을 북돋는 생태교육의 촉진자로 성장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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