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투데이에너지 김은국 기자]
미국 하원에서 논의 중인 45V 수소 생산 세액공제 폐지안에 대해 업계가 강력히 반발하고 나섰다. 수소연료전지협회(Fuel Cell and Hydrogen Energy Association, FCHEA)는 지난 5월13일 공식 성명을 통해 “이는 미국의 에너지 주도권, 일자리 창출, 제조 경쟁력을 심각하게 훼손할 것”이라고 밝혔다.
■ 투자 무력화·프로젝트 중단 우려…100개 이상 기업 연명서 제출
이번 성명은 하원 조정안에서 45V 항목이 폐지 대상에 포함된 데 따른 것이다. FCHEA는 “이미 수십억 달러 규모의 투자가 미국 전역에서 집행 중인데, 이 세제 혜택이 사라질 경우 상당수 프로젝트가 좌초될 것”이라며 우려를 표했다. 이날 FCHEA를 비롯한 100개 이상의 수소 관련 기업 및 단체는 공동 연명서를 의회에 제출하며 45V 유지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이는 수소 밸류체인의 광범위한 지지 기반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 비당파적 인프라 정책 강조…“중국·유럽만 어부지리”
FCHEA는 성명에서 수소가 미국의 에너지 안보 강화, 제조업 일자리 창출, 에너지 비용 절감 등 다층적 효과를 갖는 ‘비당파적 전략 에너지’임을 강조했다. 반면 세액공제를 철회할 경우 유럽과 중국의 수소 산업 경쟁력이 상대적으로 강화돼, 미국이 미래 에너지 시장 주도권을 상실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협회는 “미국 내 차세대 연료 기반을 육성할 결정적 기회를 놓쳐선 안 된다”며 재고를 촉구했다.
■ 용어 설명 :
· 45V 수소 생산 세액공제 폐지안 = 미국 공화당을 중심으로 추진되고 있는 45V 수소 생산 세액공제 폐지안은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에 포함된 청정에너지 관련 세제 혜택 중 하나인 청정 수소 생산 세액공제(Section 45V Clean Hydrogen Production Tax Credit)를 조기 폐지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