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투데이에너지 김은국 기자]
엑손모빌(ExxonMobil)과 카타르에너지(QatarEnergy)가 공동 추진 중인 미국 Golden Pass LNG 프로젝트가 오는 10월 1일부터 재수출을 개시하기 위해 미국 규제 당국에 공식 허가를 요청했다. 이는 연간 1800만 톤 규모의 대형 프로젝트인 Golden Pass LNG가 주요 지연 사태를 극복하고 본격적인 생산 단계에 진입했음을 의미한다.
프로젝트는 지난해 3월 주계약사였던 재크리 홀딩스(Zachry Holdings)가 파산을 신청하면서 대규모 차질을 빚었고, 이에 따라 건설 비용도 최소 24억 달러 초과됐다. 이후 1차 트레인(Train 1) 주계약자는 맥더멋 인터내셔널(McDermott International)로 교체됐으며, 나머지 2개 트레인(Train 2, 3) 건설 인수 협상도 진행 중이다.
Golden Pass가 예정대로 수출을 개시하면 미국 내 9번째 LNG 수출 플랜트로 등재된다. 업계는 Golden Pass의 본격 가동이 전 세계 LNG 시장의 공급 안정성을 높이고, 특히 유럽과 아시아 주요 수입국의 수급 부담을 완화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에너지 시장 전문가는 “주계약사 교체 이후 공정 재개로 프로젝트 완성도가 높아졌으며, 10월부터 LNG 수출이 개시되면 미국의 LNG 수출 역량이 한층 강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 용어 설명 :
· 미국 골든 패스 LNG(Golden Pass LNG) 프로젝트 = 텍사스주 사빈 패스에 위치한 대규모 LNG 수출 단지로, 연간 약 1800만 톤의 LNG를 생산할 수 있는 시설. 이 프로젝트는 기존 가스 수입 터미널을 수출 시설로 전환한 것으로, 카타르에너지가 70%, 엑손모빌이 30%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골든 패스 LNG는 미국 내 9번째 LNG 수출 기지로, 글로벌 LNG 공급 확대와 미국의 에너지 수출 경쟁력 강화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