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투데이에너지 김은국 기자]
프랑스 국립과학연구센터(CNRS) 연구진이 프랑스 북동부 로렌(Lorraine) 광산 분지에서 대규모 백색수소(White Hydrogen) 매장량을 확인하며 청정에너지 시장에 파장을 예고하고 있다. 이번 조사에서 연구진은 지표에서 1,100m 깊이에서는 수소 농도 14%, 1,250m에서는 20%로 측정했으며, 전체 매장량은 최소 600만 톤에서 최대 2억5,000만 톤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
백색수소는 화석연료 개질로 생산되는 그레이(Grey)·블루(Blue) 수소나 재생에너지를 활용한 그린(Green)수소와 달리 지하에서 자연적으로 생성된다. 연소 시 물만 배출돼 온실가스 배출이 없으며, 친환경적이고 지속 가능한 청정에너지로 평가받고 있다.
특히 이번 발견은 추출 비용 면에서도 혁신적인 가능성을 보여준다. 백색수소의 추출 비용은 kg당 약 1달러 수준으로, 현재 kg당 6달러가 소요되는 그린수소보다 월등한 가격 경쟁력을 가진다.
연구진은 미국, 러시아, 호주, 오만 등에서도 백색수소 매장 사례가 확인되고 있다며, 이번 발견이 글로벌 에너지전환 전략을 재편할 핵심 변수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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