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투데이에너지 김은국 기자]
글로벌 친환경 에너지 기업 TES(Tree Energy Solutions)와 독일에 본사를 둔 CPC 그룹의 핀란드 현지 법인 CPC 핀란드(Clean Power Company Finland)가 핀란드 라우마항(Port of Rauma)에 최대 500MW 규모의 e-NG 프로젝트를 개발하기 위해 합작사 루오토 에너지아 오이(LUOTO ENERGIA OY)를 설립했다.
이번 프로젝트는 수소(Hydrogen)와 이산화탄소(CO₂)를 결합해 e-NG(전자 천연가스, e-Natural Gas)를 생산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프로젝트가 완공되면 연간 약 6만톤의 그린수소를 생산할 전망이다. 라우마항은 보트니아만(Bothnia Bay) 남부에 위치한 핀란드 주요 항구 중 하나로, 해상 물류 중심지로서 프로젝트의 입지적 장점을 극대화할 것으로 평가된다.
또한 프로젝트 건설이 한창 진행되는 시기에는 약 1,000개의 일자리가 창출될 것으로 예상돼 지역 경제에도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핀란드는 유럽연합(EU)의 재생에너지 지침 개정안(RENEWABLE ENERGY DIRECTIVE III, RED III)을 국내법으로 전환하며 e-NG를 포함한 그린수소 분야에서 선도적 입지를 강화하고 있다.
■ 용어 설명 :
· e-NG(전자 천연가스, e-Natural Gas) = 재생에너지로 생산한 그린수소와 산업 공정 등에서 포집한 이산화탄소(CO₂)를 합성해 만드는 탄소중립 인공 메탄. 이 과정은 ‘메타네이션(Methanation)’이라 불리며, 수소와 이산화탄소가 반응해 메탄(CH₄)과 물을 생성한다. 이렇게 생산된 e-NG는 기존 천연가스와 동일한 화학적 특성을 지녀, 기존의 가스관, 저장시설, 발전소 등 인프라를 그대로 활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e-NG는 화석연료 기반 천연가스의 대체재로 주목받고 있으며, 생산 과정에서 재생에너지를 사용하고, 이산화탄소를 재활용함으로써 온실가스 감축과 에너지 전환에 크게 기여할 수 있는 차세대 청정연료로 평가받고 있다. 유럽을 중심으로 대규모 상업화 프로젝트가 추진되고 있으며, 향후 수소 경제와 탄소중립 달성의 핵심 솔루션으로 각광받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