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LNG 트레이더 셸(Shell)은 최근 아시아 수요 대응 위해 중장기 수출확대를 시사했다. /이미지 편집
세계 최대 LNG 트레이더 셸(Shell)은 최근 아시아 수요 대응 위해 중장기 수출확대를 시사했다. /이미지 편집

 

[투데이에너지 김은국 기자]

에너지 메이저 Shell(셸)이 2024년 2분기 실적에서 LNG와 트레이딩 부문 모두에서 성과가 둔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글로벌 원유 가격 하락과 중동 지역의 지정학적 불확실성 속에서 수익성에도 제동이 걸릴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Shell은 2분기 LNG 생산량은 640~680만 톤으로 전망되는데 이는 기존 예상치 630~690만 톤과  1분기 실적 660만 톤 대비 소폭 감소한 수치다. 

천연가스 일일 생산량도 90만~94만 배럴 석유환산량(boe, barrel of oil equivalent)으로 집계돼, 1분기 수준인 92만7,000boe보다 소폭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Shell은 생산량 감소의 주요 원인으로 시설 유지보수와 나이지리아 석유개발회사(SPDC, Shell Petroleum Development Company) 지분 매각 완료 등을 들었다.

트레이딩 성과 역시 LNG, 화학, 정제 제품 등 주요 부문에서 모두 전분기 대비 부진한 것으로 예고되며, 이는 2분기 실적 하향 조정에 영향을 줄 전망이다. 특히, 1분기에 발표했던 35억 달러 규모의 자사주 매입 정책이 2분기에는 유지되지 않거나 축소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에너지 업계 관계자들은 “전반적인 시장 여건과 지정학 리스크로 인해 Shell의 수익성이 일부 둔화될 것으로 보이지만, 중장기적으로는 탄소중립 전략과 포트폴리오 조정이 실적 안정성에 기여할 것”이라고 평가하고 있다.

저작권자 © 투데이에너지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