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투데이에너지 김은국 기자] 글로벌 재생천연가스(RNG, Renewable Natural Gas) 시장이 2034년까지 313억7000만 달러 규모에 도달할 것으로 전망됐다.
'Towards Chemistry and Materials' 분석에 따르면 시장은 2025년부터 2034년까지 연평균 8.15%의 성장률(CAGR, Compound Annual Growth Rate)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RNG는 바이오메탄을 기반으로 한 청정가스 연료로, 화석연료 기반 천연가스 대비 탄소 배출을 대폭 감축할 수 있다는 점에서 기후변화 대응 에너지로 주목받고 있다.
■ 북미, 2024년 38.77% 점유율로 시장 선도
2025년 기준 북미 지역은 전체 RNG 시장에서 38.77%의 점유율을 확보하며 압도적인 1위를 차지할 것으로 추산됐다. 이는 미국·캐나다를 중심으로 한 △정부의 강력한 탈탄소화 정책 지원 △청정에너지 세제 혜택 △수송·발전 분야의 대규모 인프라 투자 확대가 맞물린 결과다.
특히 미국은 ‘재생연료 표준 프로그램(Renewable Fuel Standard Program)’과 같은 연방 차원의 지원 정책을 통해 RNG 생산·유통 생태계를 빠르게 확장하고 있으며, 주요 민간 기업들도 수송 연료 및 발전용 연료 공급 확대를 위한 장기 계약을 체결하며 시장 안정성을 높이고 있다.
■ 수송·발전용 연료 수요 급증…환경규제가 성장 가속화
보고서는 RNG 시장의 주요 용도가 △수송 연료(Transportation Fuel)이며, △발전용 연료(Power Generation Fuel) 수요도 향후 10년간 급증할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국제해사기구(IMO)의 해상 연료 규제 강화, 각국의 ‘탄소중립(Carbon Neutrality)’ 목표 달성 움직임이 맞물리며 친환경 연료 전환 수요가 지속적으로 확대되고 있다.
환경규제 강화는 화석연료 대비 온실가스 배출량을 최대 90%까지 줄일 수 있는 RNG에 긍정적인 시장환경을 제공할 것으로 보인다.
전문가들은 “향후 탄소배출권 가격 상승, 메탄 배출 규제 강화 등 정책적·경제적 압박이 가속화되면서 RNG 시장은 천연가스 대체 연료 중 가장 빠른 성장세를 보일 것”이라고 내다보고 있다.
■ 용어 설명 :
· 재생천연가스(RNG, Renewable Natural Gas) = 유기성 폐기물에서 발생하는 메탄가스를 정제·고순화해 화석연료 기반의 천연가스를 대체할 수 있도록 만든 청정연료다. 주로 하수 처리시설, 매립지, 농축산 폐기물, 음식물 쓰레기 등에서 발생하는 바이오가스를 정제해 제조하며, 기존 천연가스와 동일한 성분을 갖춰 기존 도시가스망이나 압축천연가스(CNG) 차량 연료로 그대로 활용할 수 있다. 특히 RNG는 온실가스 감축과 에너지 순환경제 실현에 기여할 수 있는 차세대 저탄소 연료로 평가받고 있으며, 미국과 유럽을 중심으로 발전용, 운송용 연료 수요가 빠르게 늘어나고 있다.
· Towards Chemistry and Materials = 화학, 소재, 에너지 산업을 중심으로 한 시장 조사와 기술 동향 보고서를 제공하는 글로벌 시장 분석 전문기관. 이 기관은 재생천연가스(RNG), 수소, 배터리 소재 등 차세대 에너지 분야를 비롯해 화학 및 첨단 소재 산업 전반에 대한 성장 전망, 시장 규모 추정, 주요 기업 동향을 심층적으로 분석한 데이터를 발간한다. 최근 보고서에서 이 기관은 2034년까지 재생천연가스 시장이 313억 7천만 달러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하며, 정책 지원과 탈탄소화 흐름, 인프라 투자 확대가 시장 확대를 견인할 주요 요인이라고 분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