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투데이에너지 김은국 기자]
영국이 청정에너지 경제 전환을 가속화하기 위해 동북부와 중부 지역을 관통하는 대규모 수소 수송 네트워크 구축에 나선다. 이번 프로젝트는 ‘이스트 코스트 하이드로젠(East Coast Hydrogen)’ 프로그램으로, 내셔널 가스(National Gas), 노던 가스 네트웍스(Northern Gas Networks), 카덴트(Cadent) 등 영국 주요 에너지 기업을 포함해 120개 이상 업계 주요 업체가 참여한다.
이 프로젝트는 2020년대 후반까지 개발을 완료하고, 2030년대 초 상업적 가동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를 통해 영국 동부 지역의 산업단지와 수소 수요처를 연결, 저탄소 에너지 전환을 위한 핵심 인프라를 제공할 예정이다.
영국 정부는 이번 수소 수송망 구축 외에도 청정에너지 경제 전략의 일환으로 탄소포집(Carbon Capture) 분야에 94억 파운드, 수소 수송망 구축에 5억 파운드를 각각 투자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업계 관계자는 “대규모 수소망 구축은 산업 부문의 탈탄소화를 가속화하고, 영국의 에너지 안보와 지속가능한 성장에 기여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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