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투데이에너지 윤철순 기자] 기후위기가 산업과 금융 경영 전반을 뒤흔들고 있는 가운데, 한국환경산업기술원(KEITI)이 기후위험 관리를 위한 대응 전략을 모색하는 ESG 세미나를 연다.
환경산업기술원은 오는 20일 오후 3시, ‘기후위험 관리를 위한 금융·산업계의 지속가능 대응 전략’을 주제로 제29회 ESG 온(ON) 세미나를 온라인으로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기후변화로 인한 물리적·전환 위험이 기업의 경영 안정성과 금융권의 투자 결정에 직결되는 상황에서, 실질적인 대응 전략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금융기관과 산업계가 현재 어떤 기후위험 대응 전략을 취하고 있는지 진단하고, 향후 정책·제도 변화에 어떻게 대응할 수 있을지 전문가들이 함께 해법을 제시할 예정이다.
기후 스트레스 테스트 결과 첫 공개
첫 번째 발제자로 나서는 김재윤 한국은행 박사는 국내 금융기관의 기후위험 대응 현황과 전략을 중심으로 발표한다.
김 박사는 특히 지난해 3~12월까지 한국은행과 금융감독원, 금융기관이 함께 실시한 “기후위험이 금융안정에 미치는 영향을 조기에 파악하고 금융권의 기후위험 관리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추진한 ‘기후 스트레스 테스트’” 결과를 공개한다.
김 박사는 이를 통해 은행과 보험사의 리스크 수준과 대응 역량을 수치화한 결과 및 정책적 함의를 소개하고, 기후위험 대응이 단순 리스크 관리 차원을 넘어 지속가능경영의 핵심 전략으로 자리 잡고 있음을 강조할 예정이다.
“기후위험, 금융안전망기구 역할에도 반영해야”
두 번째 발제자인 정현재 예금보험공사 연구위원은 금융안전망기구의 관점에서 본 기업의 기후위험 대응 전략을 제시한다.
정 연구위원은 “중앙은행, 금융감독기구, 예금보험기구 등 금융안전망기구가 금융시스템의 안정성을 확보하는 과정에서도 기후위험이 핵심 변수로 고려되고 있다”면서 “기업들이 지속가능경영 역량을 강화하는 데 있어 기후위기 대응은 선택이 아닌 필수”임을 강조할 계획이다.
이번 행사는 온라인을 통해 누구나 사전 신청 후 참여할 수 있으며, 환경산업기술원 홈페이지(www.keiti.re.kr)와 행사 포스터에서 신청 방법 및 접속 주소를 확인할 수 있다.
또 환경책임투자 종합플랫폼(www.gmi.go.kr)을 통해 행사 당일 발표 자료도 공개될 예정이다.
김영기 환경산업기술원 원장 직무대행은 “기후위기는 산업과 금융 분야 등 경영 전반에 걸쳐 반영되어야 하는 핵심 요소”라며 “이번 세미나가 기업과 금융기관이 기후위기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실질적인 해법을 모색하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다음 ESG 온 세미나는 오는 9월17일, ‘탄소배출량 정보, 이렇게 쓴다: 전과정목록 데이터베이스(LCI DB)의 모든 것’을 주제로 열릴 예정이다.
- 렉스이노베이션 ISO 3대 통합인증
- 환경기술원, 폐전자제품 자원순환 통해 온실가스 감축 앞장
- 환경부, 녹색금융 전문가 첫 배출...녹색투자 실무 역량 강화 기대
- S-OIL 고객, 전자영수증 · 탄소중립 포인트 발급 153만건 폭발적 증가세
- [기획] 탄핵 정국 ‘알박기’ 논란 속 李정부 첫 기관장 인사 시험대...국정철학 관철 여부 주목
- 기후테크로 탄소중립 해법 찾는다...K-eco, 정책·기술 포럼 성료
- 환경산업기술원, ‘2025 환경창업·사업화 동창회’ 개최
- 재계 4위 LG, 2018년 대비 온실가스 19% 감축...“2050 탄소중립 향해 실질적 전환 가속”
- 화학물질저감부터 ESG 확산까지...환경산업기술원, 안전·책임경영 실천
- 환경성적표지, 이제 유럽에서도 통한다
- 생활화학제품 기부로 안전과 나눔 실천…환경산업기술원·아름다운가게 맞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