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투데이에너지 윤철순 기자] 북한 평산 우라늄공장의 폐수가 우리나라 환경에 영향을 미쳤다는 우려와 관련, 정부가 8월 정기 모니터링 결과를 공개하고 "이상 없음"을 재확인했다.
환경부 등 관계부처는 지난달 합동 특별 실태조사에서 이상이 없음을 밝힌 데 이어 이달 초에도 강화지역을 포함한 7개 주요 정점에서 시료를 채취, 우라늄 및 중금속 5종에 대한 정밀 분석을 실시한 결과 “이상 없음”으로 확인됐다고 19일 밝혔다.
앞서 정부는 지난달 18일 국민적 우려를 고려해 평산 우라늄공장과 관련한 월례 정기감시 시스템을 도입한 바 있다.
이번 모니터링에서는 예성강 하류와 인접한 강화지역의 3개 정점, 한강·임진강 하구 2개 정점, 인천 연안 2개 정점에서 시료가 채취됐다. 조사 대상에서 방사성 세슘은 제외됐으며, 라듐과 폴로늄 등 일부 방사성 딸핵종도 환경 확산 가능성이 낮다는 판단 하에 포함되지 않았다.
정부는 “정기모니터링에서는 예성강 하류와 가장 인접한 강화지역의 3개 정점을 포함하여 7개 정점에서 시료를 채취하고, 우라늄 정련시설의 특성을 고려하여 조사대상 핵종에서 방사성세슘을 제외하였다”고 설명했다.
우라늄 농도, 7월과 유사 수준
우라늄 분석 결과 강화지역 3개 지점은 0.5051.398ppb, 한강·임진강 하구는 0.0630.282ppb, 인천 연안은 2.827~2.915ppb로 확인됐다. 이는 지난 7월 수치와 유사한 수준으로 이상 징후는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카드뮴, 비소, 수은, 납, 6가 크롬 등 5종의 중금속 항목에서도 모든 지점에서 7월과 비슷한 농도가 확인됐다. 관련 환경 기준에 따라 대부분 ‘불검출’이거나 기준치를 밑돌았다.
정부는 “해당 지점에 대한 모니터링을 당분간 지속해 나갈 예정”이라며 국민 우려 해소를 위한 적극적인 대응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인천광역시도 자체적으로 강화 해역을 포함한 11개 해역에서 우라늄 특별 정밀조사(7월23일~8월2일)를 실시한 결과, 전 지점에서 "이상 없음"을 확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정부는 “평산 우라늄 정련공장 폐수 우려와 관련, 우리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신속히 확인하기 위해 해당 지점에 대한 모니터링을 당분간 지속해 나갈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