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투데이에너지 윤철순 기자] 환경부가 탄소중립 달성과 미래환경 대응을 위한 두 개의 핵심 행사를 19일 동시 개최했다.
이날 전남 영암 대불국가산업단지에서는 ‘전기추진선박 기술공유 토론회(세미나)’가, 서울 강서구에서는 인공지능 기반 독성 예측 기술을 논의하는 ‘동물대체시험법 전문가 공동간담회(심포지엄)’가 열렸다.
환경부와 한국수자원공사 공동 주관으로 열린 전기추진선박 토론회에는 해양수산부와 선박해양플랜트연구소, 한국해양대학교 등 선박 전문가 20여 명이 참여했다.
이번 행사는 전동화 선박의 안정성 확보와 제도적 지원 방안을 모색하기 위한 자리로, 10월 중 경남 거제시 연초댐에서 첫 운항을 앞둔 6인승 소형 전기추진선박의 기술 현황과 제어시스템 안정성 등을 집중 점검했다.
연초댐 전기추진선박은 약 8.2m 길이에 184kWh 배터리를 탑재, 완충 시 약 2~3시간 운항이 가능하다. 이보다 앞서 수자원공사는 강원 횡성군 횡성댐에서도 유사 사양의 전기선박을 2023년부터 운영 중이다.
류필무 환경부 대기미래전략과장은 “이번 토론회를 통해 자동차뿐만 아니라 다양한 이동수단의 전동화를 위한 정책적·재정적 지원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평산 우라늄공장 폐수, 이상 없어"
한편, 서울에서는 국립환경과학원과 국가독성과학연구소가 함께 ‘AI와 환경독성의 만남’을 주제로 동물대체시험법 심포지엄을 개최했다. 이 자리에는 국내외 120여명의 전문가가 참석해 인공지능을 활용한 독성 예측 기술과 국제 가이드라인 제정 절차 등을 공유했다.
국내 발표자 외에도 프랑스 INSERM, 대만 NHRI 등 해외 연구기관도 참여해 이질적 독성 데이터 예측과 첨단접근법 고도화 사례를 소개했다.
김수진 국립환경과학원 환경건강연구부장은 “이번 공동간담회는 더욱 신속하고 정확한 독성자료를 확보하기 위한 계기가 될 것”이라며 “향후 인공지능을 환경독성 분야 등에 어떻게 활용할지에 대해 다양한 논의가 이루어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밖에 환경부는 최근 논란이 된 북한 평산 우라늄공장 폐수 방류와 관련해 “강화도 및 한강·임진강 하구, 인천 연안 등 7개 지점에서 실시한 정기모니터링 결과 우라늄 및 중금속 5종 모두 ‘이상 없음’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정부는 향후에도 모니터링을 지속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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