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환경보전원 김준경 본부장(가운데)이 참가기업-바이어 매칭을 위해 보유 기술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다./ 한국환경보전원 제공
한국환경보전원 김준경 본부장(가운데)이 참가기업-바이어 매칭을 위해 보유 기술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다./ 한국환경보전원 제공

[투데이에너지 윤철순 기자] 한국환경보전원(보전원)이 국내 환경 중소기업의 글로벌 진출을 위한 교두보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보전원은 지난 13~15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열린 수처리 전문 전시회 ‘2025 인도워터(INDOWATER 2025)’에 참가, 총 288건의 상담과 함께 280만달러 규모의 현장 계약을 성사시키는 성과를 올렸다고 21일 밝혔다.

‘인도워터’는 30개국 550여개 기업이 참가하고 매년 2만여명이 방문하는 동남아시아 대표 물산업 전시회로, 글로벌 시장 진출을 노리는 기업들 사이에서 주목받는 행사다.

보전원은 이번 전시회에서 8년째 운영한 ‘한국관’을 통해 뉴토크코리아, 대한센서, 블루윈 등 국내 11개 중소기업과 함께 12개 부스를 마련했다.

참가 기업들은 ▲수질 계측기 ▲광학식 수질센서 ▲3분 정수시설 ▲하수슬러지 자원화 시스템 등 독자적인 기술력과 제품을 선보이며 해외 바이어와 활발한 교류를 이어갔다.

글로벌 협력 강화...NSF 인증 컨설팅도 병행
보전원은 이번 전시회 참가에 그치지 않고 코트라 자카르타 무역관과의 협력을 통해 2026년 한국관 확대와 바이어 네트워크 구축 논의를 진행했다.

또 인도네시아 수처리협회(IdWA)와의 면담을 통해 도서지역 등 정수 인프라 취약 지역에 한국 기술이 진출할 수 있는 협력 방안도 협의했다.

이와 함께 한국물기술인증원과 협업해 참가기업들을 대상으로 미국 위생재단(NSF)의 국제 인증 컨설팅을 제공, 수출 경쟁력 제고에 실질적인 지원을 더했다.

특히 이번 전시회에서 기록한 상담 288건과 현장계약 280만달러는 전년 대비 500% 이상 증가한 수치로, K-환경기술의 세계 시장 진입 가능성을 확인하는 계기가 됐다.

신진수 원장은 “전 세계적으로 기후위기와 물 부족이 심화되면서 물 관리 기술의 중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다”며 “앞으로도 국내 기술이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하고 K-녹색산업의 우수성을 널리 알릴 수 있도록 다양한 비즈니스 기회를 확대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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