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투데이에너지 윤철순 기자] 환경부가 공공하수도 관리의 투명성과 효율성을 강화하는 제도개선과 함께, 우수환경기업의 글로벌 시장 진출을 뒷받침하는 투트랙 전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환경부는 최근 개정된 ‘공공하수도 관리대행업자 선정 및 대행성과 평가’ 고시(환경부고시 제2025-146호)의 시행에 따라 오는 11일부터 이틀간 서울 영등포역 대회의실에서 전국 지자체 대상 설명회를 개최한다.
이번 고시 개정은 공공하수도 관리 분야의 예산 절감과 산업재해 예방, 제도 운영의 투명성 제고를 목표로 이뤄졌다.
조희송 환경부 물환경정책관은 “이번 설명회를 통해 지방재정의 효율적 운영과 합리성 강화에 대해 안내하고, 산업재해 예방을 위한 주요사항을 전달하여 개정된 고시의 안정적 운영과 지자체의 책임 의식을 높이겠다”고 강조했다.
입찰 투명성·산재 예방 강화...지자체 재정 부담 경감 기대
개정 고시의 핵심 내용은 ▲기술능력·가격을 함께 평가하는 ‘협상에 의한 계약방식’ 도입 ▲지자체가 전력·용수비 등 일부 비용을 직접 집행하도록 조정 ▲입찰공고 시기 명확화(최소 40일 전 공고) ▲산업재해 감점(-2점) 신설 등이다.
그동안 기술능력만을 중심으로 평가했던 선정 방식은 기술 90점, 가격 10점을 종합 평가한 후 협상을 거쳐 계약을 진행하는 기술강조형 계약으로 전환됐다. 이를 통해 사업자의 기술력은 확보하면서도 지자체의 예산 부담은 낮출 수 있게 됐다.
또 최근 맨홀 질식사와 같은 산업재해 사고가 발생하면서, 안전관리 강화를 위한 정량적 평가 지표로 ‘산업재해 발생 감점 항목’이 새롭게 반영됐다. 이는 대행업체의 안전관리 실적을 평가에 반영해, 예방 중심의 사업문화 정착을 유도하는 조치다.
설명회에서는 이 같은 고시 개정사항 외에도, 공공하수도 안전사고 대응체계 및 안전관리자 배치 기준 등 현장에서 체감할 수 있는 실무사항들이 함께 안내될 예정이다.
우수환경산업체 9곳 지정...“탈탄소 기술로 해외시장 두드린다”
한편 환경부와 한국환경산업기술원은 오는 11일 오후 서울 강서구 코트야드 메리어트 서울 보타닉파크에서 ‘2025년 우수환경산업체 지정서 수여식 및 간담회’를 개최하고, 총 9개 기업을 올해의 우수환경산업체로 지정했다.
지정 기업은 △그린로드 △그린텍아이엔씨 △세라컴 △대양이엔아이 △엔알텍 △플라즈마텍 △에코앤드림 △덕산실업 △성일하이메탈 등으로, 이 중 5개사는 재지정을 통해 기술력과 성장 가능성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우수환경산업체 지정 제도는 2012년부터 운영 중으로, 기술력과 성장 잠재력을 갖춘 국내 유망 환경기업의 해외 진출을 촉진하기 위한 목적으로 추진된다.
지정 기업에는 ▲해외 박람회 홍보관 운영 ▲특허전략(IP-R&D) 지원 ▲다국어 디렉토리북 제작 ▲해외 발주처 연결을 통한 판로 개척 등이 지원된다. 여기에 더해, ▲환경기술개발사업 ▲환경정책자금 ▲클러스터 입주 ▲해외진출사업 가점 부여 등 후속 지원도 제공된다.
간담회에서는 지정 기업 대표들과 환경부 관계자들이 직접 의견을 교환하며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한 정책 개선과 지원 방안에 대한 논의가 이뤄질 예정이다.
서영태 환경부 녹색전환정책관은 “우수환경산업체는 우리나라 환경산업의 미래를 이끌 핵심 주체”라며 “특히 기업들의 탈탄소 전환과 세계 시장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지속적으로 지원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환경부는 하수도 관리 제도 혁신과 환경기업 육성을 동시에 추진, 안전하고 지속가능한 물관리 체계 구축과 녹색산업의 글로벌 경쟁력 확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겠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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