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흠정 SK가스 Eco Energy 본부장(왼쪽)과 최성규 르노코리아 연구소장(오른쪽)이 국내 최초 LPG 하이브리드 차량의 성공적 출시를 위한 전속 마케팅 협약을 체결하고 기념 촬영하고 있다./SK가스 제공
백흠정 SK가스 Eco Energy 본부장(왼쪽)과 최성규 르노코리아 연구소장(오른쪽)이 국내 최초 LPG 하이브리드 차량의 성공적 출시를 위한 전속 마케팅 협약을 체결하고 기념 촬영하고 있다./SK가스 제공

[투데이에너지 신영균 기자] SK가스와 르노코리아가 '국내 최초 LPG 하이브리드 차량'의 성공적 출시를 비롯한 시장 확대를 위해 브랜드 시너지 강화 등 다각적 협력을 공동으로 추진한다. 이를 위해 양사는 12일 SK가스 본사에서 전속 마케팅 협약을 체결했다고 14일 밝혔다.

앞서 지난 5일 대한LPG협회는 르노코리아와 LPG 하이브리드 차량 양산에 대한 MOU 체결을 통해 10억원을 지원하기로 했다. 이에 대한 재원은 SK가스가 전액 단독으로 마련함에 따라 르노코리아와 전속 마케팅 협약을 체결하게 됐다.

SK가스는 LPG업계의 선도 기업으로서 LPG 하이브리드 차량의 양산 체계 구축과 시장 안착을 적극 뒷받침하고 이를 통해 국내 최초 LPG 하이브리드 차량 시장 확대를 선도한다는 의지를 명확히 했다.

이에 새롭게 선보일 LPG 하이브리드 차량은 기존 엔진보다 출력과 연비가 크게 향상되고 배출가스는 대폭 줄인 차세대 LPDi 엔진이 탑재된 모델로 친환경 모빌리티 시장을 주도할 수 있는 최고의 대안이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번 협약에 따라 양사는 공동 마케팅 활동 및 브랜드 시너지 강화, 멤버십 기반 공동 판촉, 홍보 콘텐츠 제작 및 배포, 고객 참여 캠페인 등 온·오프라인 통합 마케팅, 제휴 카드 출시, 포인트 연동 등 고객 경험 개선을 위한 신규 마케팅 활동 등 다각적 협력을 추진한다.

SK가스와 르노코리아는 이를 위해 각 사별 대표를 지정해 구체적인 실행 계획과 협업 절차를 수립하고 상호 보유한 기술과 노하우를 적극 활용해 전략적 시너지를 극대화한다는 방침이다. 이번 협약은 이러한 기술적 지원을 바탕으로 시장 확대와 고객 인식 제고를 위한 마케팅 차원의 협력을 강화하는데 의미가 있다.

르노코리아는 SK가스, 대한LPG협회와 긴밀한 양산 개발 협업을 통해 수년 내 LPG 하이브리드 모델을 선보일 예정이다. 실제 양산이 이뤄지면 국내 최초 LPG 직분사 풀 하이브리드 모델이 될 전망이다.

백흠정 SK가스 Eco Energy 본부장은 “국내 최초 LPG 하이브리드 차량 양산을 지원하는 것은 단순한 투자를 넘어 국내 LPG 산업의 패러다임 전환을 견인하는 의미 있는 행보”라며 “르노코리아와의 전속 마케팅 협약을 통해 고객에게 새로운 가치와 경험을 제공하며 LPG 모빌리티 업계 상생을 위해 지속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르노그룹 산하 루마니아 자동차 브랜드 다치아(Dacia)가 출시한 LPG 하이브리드 차량 ‘빅스터 G-140’ 이미지컷/대한LPG협회 제공
르노그룹 산하 루마니아 자동차 브랜드 다치아(Dacia)가 출시한 LPG 하이브리드 차량 ‘빅스터 G-140’ 이미지컷/대한LPG협회 제공

한편 글로벌 리서치 업체 코히어런트 마켓 인사이트(Coherent Market Insights)에 따르면 LPG 차량 시장이 친환경 대체연료 확산에 힘입어 급성장할 것으로 보인다. 올해 코히어런트 마켓 인사이트가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글로벌 CNG와 LPG 차량 시장 규모는 2025년 60억 달러에서 2032년 137억 8000만 달러로 확대되며 연평균 12.6%의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르노그룹 산하 루마니아 자동차 브랜드 다치아(Dacia)는 LPG 라인업을 핵심 경쟁력으로 설정했다. 다치아가 출시한 LPG 차량은 2010년 이후 누적 판매대수가 100만대를 넘었고 2025년 말 기준 유럽 시장 점유율은 67% 이상이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최근에는 LPG·가솔린 겸용 하이브리드 차량 ‘빅스터 마일드 하이브리드 G-140’을 출시해 글로벌 시장에서 주목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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