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Vung Ang LNG Terminal
베트남 Vung Ang LNG Terminal

 

[투데이에너지 김은국 기자]   베트남이 LNG 인프라 확충을 통한 에너지 안보 강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Ha Tinh성 당국은 최근 10억 달러(약 26조7350억 동) 규모의 Vung Ang LNG Terminal 투자 계획을 공식 승인했다. 이번 프로젝트는 국영 기업인 PetroVietnam Gas가 주도하며, 총 자본금은 8조 동, 차입금은 18조7150억 동으로 조달된다.

이번 인수기지는 Vung Ang 경제구역 내에 위치하며, 총 부지 면적은 대지 53헥타르와 수면 426헥타르에 달한다. 해당 프로젝트는 향후 Vung Ang Ⅲ 화력발전소와 Quang Trạch Ⅱ·Ⅲ 화력발전소의 주요 LNG 공급처로서 기능할 예정이다. 이는 베트남이 기존 석탄 중심 전력 구조를 청정연료로 다변화하려는 국가 전략과 맞물린다.

1단계 개발은 2029년~2030년 사이 추진되며, 완공 시점 기준으로 연간 100만~300만 톤의 LNG 처리 능력을 확보하게 된다. 이후 수요 추이에 따라 추가 확장도 검토된다. 베트남 정부는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전력 수급 안정은 물론, 장기적으로 LNG 도입 확대 및 재가스화 인프라 고도화를 통한 시장 기반 형성을 기대하고 있다.

사업 기간은 35년으로 설정됐으며, 2029년 4분기 완공과 시운전을 목표로 한다. 이번 프로젝트는 단순한 인프라 확충을 넘어, △에너지 안보 강화 △전력망 안정성 제고 △탈탄소 정책 전환의 가교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평가된다. 특히, 석탄 발전소를 대체할 LNG 공급망이 본격적으로 가동될 경우, 베트남의 국제적 기후 공약 이행에도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

에너지 전문가들은 “베트남의 LNG 인프라 투자는 단순히 발전 연료 다변화 차원이 아니라, ASEAN 지역 LNG 시장의 성장성과도 직결된다”며, “향후 동남아시아 에너지 허브 경쟁에서 베트남이 보다 주도적인 입지를 확보할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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