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오른쪽 아래에서 두 번째)이 응우옌 홍 지엔 베트남 산업무역부 장관 등과 함께 '핵심광물 공급망'에 관해 회담하고 있다./산업통상자원부 제공
김정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오른쪽 아래에서 두 번째)이 응우옌 홍 지엔 베트남 산업무역부 장관 등과 함께 '핵심광물 공급망'에 관해 회담하고 있다./산업통상자원부 제공

[투데이에너지 신영균 기자] 정부가 베트남과 희토류, 흑연 등 핵심광물 공급망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또한 원전 등 에너지 전환과 관련한 MOU를 체결했다. 또 럼 베트남 공산당 서기장이 국빈방한한 상황에서 산업통상자원부는 11일 오전 서울 롯데호텔에서 '한-베트남 산업장관 회의'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 한국산업기술진흥원과 베트남 광업제련과학기술연구소 간 체결한 '핵심광물 공급망 기술협력센터 협의 의사록'을 교환했다. 이에 따라 올해 하반기부터 5년 간 166억원 규모로 베트남에 매장된 핵심광물의 선광·제련을 위한 장비 도입과 기술지도, 인력양성 등 '베트남 핵심광물 공급망 기술협력센터 설립 사업(ODA)'에 착수할 예정이다. 

현재 베트남은 희토류 매장량이 세계 6위, 보크사이트 세계 3위, 텅스텐 세계 4위, 흑연 세계 7위, 주석 세계 9위 등으로 다양하고 풍부한 핵심광물을 보유하고 있다. 한-베트남 핵심광물 공급망 협력을 통해 한국은 희토류 등에 대한 수급 상황이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김정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오른쪽)과 응우옌 홍 지엔 베트남 산업무역부 장관이 회담에 앞서 기념 촬영하고 있다./산업통상자원부 제공
김정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오른쪽)과 응우옌 홍 지엔 베트남 산업무역부 장관이 회담에 앞서 기념 촬영하고 있다./산업통상자원부 제공

이어 이날 오전 개최된 '한-베트남 정상회담' 직후 양국 정상 임석 하에 재생에너지 협력 추진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이를 통해 태양광과 풍력, 에너지저장장치(ESS) 등 유망 재생에너지 분야에서 민관 협업 프로젝트를 적극 발굴하는 동시에 우리 투자기업의 애로사항을 공동으로 해소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한전과 베트남 에너지산업공사(PVN)도 '원전 인력 양성 협력 MOU'를 양국 정상 임석 하에 체결했다. 이를 통해 한국형 원전 분야의 전문 인력을 양성하고 양국 간 원전 건설 협력의 기반을 강화하기로 했다.

최근 베트남은 '제8차 전력개발계획수정안'을 통해 신규 원전 도입과 재생에너지 확대를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를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2035년까지 원전 4기 가동 및 재생에너지 용량 비중을 2023년 55%에서 2030년 62%로 확대한다는 목표를 수립했다. 이번 핵심광물 공급망 협력 강화와 MOU를 통해 양국은 경제협력 구체화 및 미래지향적 파트너십 강화를 위한 기반을 마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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