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에너지 윤철순 기자] 서울 성동구가 지난해 추진한 소상공인 대상 ‘고효율 에너지 기기 구매 지원 사업’을 올해도 진행, 탄소중립 실천과 상생 프로젝트를 동시에 추진한다.
성동구는 11일 ‘성동형 탄소중립포인트제’ 일환인 이번 사업을 통해 지역 내 소상공인들의 에너지 절약 실천을 유도하는 한편, 경제적 혜택도 함께 제공하는 ‘상생’ 프로젝트라고 강조했다.
구는 지난해부터 주민과 소상공인들의 자발적인 탄소배출 감량을 유도하기 위해 ‘성동형 탄소중립포인트제’를 운영해 왔다.
구는 당시 카페와 식당, 편의점, 미용실 등 온실가스를 많이 배출하는 소규모 사업장을 대상으로 온실가스 감축 실적에 따라 성동사랑상품권을 지급하는 방식으로 총 142개 소상공인의 참여를 이끌어냈다.
성동형 탄소중립포인트제 시행 2년 차를 맞는 올해는 소상공인 참여 확대를 위해 기존 성동사랑상품권 지급 대신 에너지효율 1등급 기기(12종)를 구매할 경우, 구매 금액의 40%를 지원하며 최대 100만원까지 보조금을 제공하는 방식으로 개선했다.
지원 품목은 냉장고나 세탁기, 건조기 등 사업장에서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는 다양한 고효율 에너지 기기로 구성돼 있다.
구는 이 사업을 통해 소상공인들이 에너지 절약에 적극 동참하도록 유도하며, 탄소중립 실천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또 에너지효율이 높은 기기의 사용을 장려함으로써 장기적으로 전기요금 절감과 더불어 환경 보호에도 기여할 수 있다는 게 구 설명이다..
지원 대상 기기는 올 1월1일 이후 구매한 고효율 제품으로, 성동구청 홈페이지나 맑은환경과를 통해 신청하면 된다. 신청 기간은 이달부터 예산이 소진될 때까지다. 구는 이 사업을 통해 더 많은 소상공인들의 관심과 참여를 이끌어낼 계획이다.
정원오 성동구청장은 “성동형 탄소중립포인트제는 환경 보호에 동참하는 동시에 소상공인들이 경제적 혜택을 누릴 수 있는 실용적인 제도”라며 “이번 사업을 통해 더 많은 소상공인이 탄소배출 감축에 참여하고, 실질적인 혜택을 받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구는 이번 사업을 통해 지역 내 소상공인들과의 ‘상생’ 모델을 만들어가며 탄소중립을 위한 공동 노력을 이끌어낼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