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첫 정책보험(기후보험)을 도입, 전 도민을 대상으로 시행한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지난달 26일 여주 SKB위성센터에서 기후경제 비전 발표를 하고 있다. / 경기도 제공
국내 첫 정책보험(기후보험)을 도입, 전 도민을 대상으로 시행한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지난달 26일 여주 SKB위성센터에서 기후경제 비전 발표를 하고 있다. / 경기도 제공

[투데이에너지 윤철순 기자] 환경부는 12일 오후 서울 종로구 에스(S)타워에서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보험산업의 역할과 과제를 논의하는 ‘제3차 기후전략간담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환경부는 김완섭 장관 주재로 다양한 분야의 기후 전문가들이 한자리에 모여 체계적인 국가 기후정책 발전방향을 논의한 이번 간담회에서 기후위기 대응에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는 기후보험을 주제로 진행됐다고 설명했다.

환경부에 따르면, 이번 간담회는 기후물가와 기후재정에 이어 세 번째로 열린 기후전략간담회로 기후위기에 대응하는 다양한 정책을 구체화하는 중요한 기회를 제공했다.

이번 3차 간담회에서는 먼저 이승준 보험연구원 연구위원이 ‘기후보험 상품 현황 및 발전방향’에 대해 발표했다.

이어 황재학 금융감독원 수석조사역은 ‘기후위기로 인한 보험사 건전성 확보 방안’을 소개하며, 보험산업이 직면한 새로운 위험과 그에 대한 대응 방안을 제시했다.

회의 후반부에선 참석자 전원이 국내외 출시된 기후보험 상품과 금융부문 기후 스트레스 테스트 결과를 바탕으로 우리나라의 기후보험 발전방향에 대해 심도 깊은 논의를 펼쳤다.

기후 스트레스 테스트는 기후변화로 인한 충격이 금융산업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하는 리스크 측정 수단으로, 금융산업의 취약성을 평가하고 향후 대응 전략을 수립하는 데 중요한 도구로 활용되고 있다.

김완섭 장관은 “기후위기가 가시화되고 있는 현 시점에서 기후보험은 개인과 산업의 위험(리스크)을 분담할 수 있는 중요한 수단”이라며 “기후보험은 기후변화로 인한 재난과 위기 상황에서 경제적 안전망을 구축하고, 더 나아가 국가 차원에서의 기후변화 대응 능력을 강화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우리나라 역시 앞으로 기후보험을 적극적으로 활용하여 기후위기를 극복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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