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도시가스가 지난 3월15일 정기 주총에서 경영진 개편을 단행했다. /이미지 편집
서울도시가스가 지난 3월15일 정기 주총에서 경영진 개편을 단행했다. /이미지 편집

 

[투데이에너지 김은국 기자]

서울도시가스가 지난 3월15일 열린 제41기 정기 주주총회를 통해 김영민 회장의 연임을 확정하고, 2인 대표이사 체제 출범을 공식화했다. 경영진 교체와 이사회 재구성 등을 통해 최근 실적 부진에 대응하고, 조직 전반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포석으로 해석된다.

이번 주총에서는 김영민 회장의 사내이사 재선임과 함께, 진용민 전무(경영부문 총괄)와 황주석 상무(안전1부문 총괄)가 신임 공동 대표이사로 선임됐다. 또한, 임규성 상무(재경부문 총괄)가 이사회에 신규 합류하면서, 핵심 보직을 중심으로 한 책임경영 체제가 강화됐다.

이 같은 변화는 서울도시가스가 지난해 기록한 영업손실 103억원이라는, 1990년대 이후 최대 규모 적자에 따른 조직 전환 필요성에 따른 대응으로 평가된다. 전년 대비 3배 이상 확대된 손실 규모는 기존 경영 전략에 대한 재검토와 실질적 구조개편의 필요성을 부각시킨 바 있다.

이날 주총에서는 사외이사 및 감사위원 선임도 함께 이뤄졌으며, 향후 신임 경영진을 중심으로 중장기 사업 전략, 수익성 회복 방안, 신사업 추진 로드맵 등이 본격적으로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서울도시가스는 올해 △에너지 공급 안정화△탄소중립 전환 대응 △도시가스 기반의 연계 사업 확장 등을 핵심 전략으로 삼고, 디지털 안전관리 강화와 고객 중심 서비스 혁신을 통해 체질 개선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업계는 "새로운 리더십 체제의 실행력과 위기대응 능력이 향후 서울도시가스의 실적 반등 여부를 좌우할 것"이라며, 경영 쇄신 효과에 주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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