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수막 자원순환 주요 추진 사례. / 환경부 제공
현수막 자원순환 주요 추진 사례. / 환경부 제공

[투데이에너지 윤철순 기자] 환경부는 15일 행정안전부와 함께 폐현수막으로 인한 환경오염을 줄이고 자원순환 우수사례를 발굴하기 위해 ‘제2회 폐현수막 자원순환 문화조성 경진대회’를 오는 16일부터 개최한다고 밝혔다.

환경부에 따르면 2023년 전국 폐현수막 발생량은 5408톤으로 전년 대비 11.8% 감소했으며, 재활용률은 33.3%로 소폭 증가했다. 그러나 여전히 절반 이상이 폐기되고 있어 재활용 확대 노력이 요구되는 상황이다.

이번 경진대회는 지자체뿐 아니라 공공기관까지 참여 대상을 확대하고 행안부장관상과 환경부장관상도 각각 3점으로 늘려 공공부문 참여를 유도한다. 신청은 다음 달 16일까지 환경부에 제출하면 되고, 심사를 거쳐 9월 말 우수기관 6팀이 선정될 예정이다.

작년에는 파주시와 경기도-롯데마트가 각각 공공부문 및 민관협업 부문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파주시는 전국 최초로 폐현수막 관련 조례를 제정했고, 경기도와 롯데마트는 폐현수막을 시장 기부물품으로 재활용해 주목을 받았다.

정부는 폐현수막을 장바구니, 마대 등으로 재활용하는 ‘지자체 지원사업’도 지속 추진 중이며, 지난해에는 75개 지자체에 총 29억 원의 사업비를 지원해 약 69만개의 마대자루와 25만개의 생활용품을 제작했다.

또 ‘환경친화적 현수막 사용 및 재활용 지침서’를 마련해 지자체에 배포할 예정이며, 우수사례 및 지역별 재활용 업체 정보도 포함될 계획이다.

행정안전부와 환경부는 지속적인 지원과 민관 협력을 통해 지역 중심의 현수막 순환이용 체계 구축에 힘쓸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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