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환경공단은 수협은행과 해양 플라스틱 저감을 위한 새활용 제품 다용도 접이식 박스와 3단 우산 등을 제작했다고 밝혔다. / 해양환경공단 제공
해양환경공단은 수협은행과 해양 플라스틱 저감을 위한 새활용 제품 다용도 접이식 박스와 3단 우산 등을 제작했다고 밝혔다. / 해양환경공단 제공

[투데이에너지 윤철순 기자] 해양환경공단(공단)은 수협은행과 함께 해양 플라스틱 저감을 위한 새활용(upcycling) 제품 2종을 제작했다고 14일 밝혔다.

공단에 따르면, 수협은행이 조성한 해양환경 보전 기금을 활용해 추진된 이번 사업은 자원순환 전문 사회적기업인 ‘우시산’과의 협업을 통해 다용도 접이식 박스와 3단 우산 등 실용적인 생활용품 형태로 제작됐다.

제품 제작엔 선박 등에서 발생한 해양폐기물이 활용됐다. 특히 다용도 접이식 박스는 해양 폐로프를 소재로 제작됐고, 3단 우산에는 수거된 페트병이 재활용됐다. 단순한 재활용을 넘어 실생활에서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는 형태로 탈바꿈된 것이다.

이번 새활용 제품을 어민 등에게 배부하며 해양폐기물 자원순환에 대한 인식을 높이고 새활용 문화의 저변 확대에 나선 공단은 현장에서 실용성이 높고 품질도 우수하다는 긍정적인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고 전했다.

강용석 이사장은 “해양폐기물의 새활용이 단지 일회성에 그치지 않고 일상 속에서 자연스럽게 스며들 수 있도록 다양한 제품을 지속적으로 발굴하고 인식 개선 활동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수협은행은 해양플라스틱 저감을 위한 금융상품 ‘Sh해양플라스틱제로 예·적금’을 통해 기금을 조성하고 있으며, 해당 기금은 이번 제품 제작을 포함해 해양환경 개선을 위한 다양한 사업의 재원으로 활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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