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환경공단은 지난 3일 완도군청을 방문해 2050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해조류 블루카본 국제인증 및 탄소배출권 거래제 구축 관련 업무협의를 실시했다. / 한국해양환경공단 제공
해양환경공단은 지난 3일 완도군청을 방문해 2050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해조류 블루카본 국제인증 및 탄소배출권 거래제 구축 관련 업무협의를 실시했다. / 한국해양환경공단 제공

[투데이에너지 윤철순 기자] 해양환경공단(공단)은 지난 3일 완도군청을 방문해 ‘2050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해조류 블루카본 국제 인증 및 탄소배출권 거래제 구축 관련 업무협의를 진행했다고 4일 밝혔다.

이번 협의에는 공단 김원성 안전경영본부장과 완도군 신우철 군수, 한희석 기획예산실장, 김현란 해양정책과장 등이 참석했다.

협의에 참석한 양측은 해양부문 탄소중립 달성을 위한 블루카본의 중요성에 대해 공감하며 김, 다시마 등 해조류의 신규 블루카본 국제 인증을 위해 상호 협력할 계획을 밝혔다.

특히 완도군은 NASA(미국항공우주국), 미국 에너지부(ARPA-E)와의 국제 협력 체계를 통해 한미 공동으로 완도 외해 해조류양식시스템을 구축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해조류의 탄소흡수량을 정확히 산정하기 위한 기초자료를 확보할 계획이다.

공단은 해조류를 국가 온실가스 통계에 반영하기 위해 모니터링 시스템 구축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해양수산부문 국가 온실가스 통계 산정 기관으로서 그간의 경험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일본의 블루카본 자발적 상쇄제도(J Blue Credit) 사례를 소개하며, 해조류에 대한 탄소배출권 거래 시장 형성 가능성도 공유했다. 공단은 완도군의 블루카본 조례 제정에 협조할 예정이다.

한편 공단은 업무협의 진행 당일 목포지사 완도사업소에서 김원성 안전경영본부장 주관으로 현장 안전점검을 시행했다. 김 본부장은 선박과 오염물질 저장시설에서 노후 시설물, 악취저감 시설, 개인보호구 관리상태 등을 점검하고 직원들의 애로사항을 청취했다.

특히 노후 시설물에 대한 리모델링 계획을 확인하며 사무공간까지 안전이 확보될 수 있도록 강조했다.

김 본부장은 “노후시설은 예상치 못한 위험요인이 될 수 있어 작은 방심이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며 “타협 없는 안전을 최우선 원칙으로 삼아 중대재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투데이에너지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