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투데이에너지 김은국 기자]
폴란드 에너지 기업 오를렌(Orlen)과 우크라이나 국영 에너지기업 나프토가즈(Naftogaz)가 추가 천연가스 공급을 위한 새로운 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계약은 오를렌 가스 미팅(Orlen Gas Meeting) 제14차 회의에서 공식 발표됐다. 양사는 이번 계약을 통해 추가로 1억㎥(100 million cubic metres, mcm)의 천연가스를 우크라이나에 공급하기로 합의했다. 이는 양사가 체결한 세 번째 협약으로, 장기적 협력 프레임워크 아래 진행되고 있다.
앞서 지난 3월에도 유사한 규모(약 1억㎥)의 공급 계약이 체결된 바 있으며, 이번 합의로 양사의 협력 하에 미국산 천연가스 총 3억㎥가 우크라이나로 공급되는 셈이다.
오를렌의 운영 담당 부사장 로베르트 소진스키(Robert Soszyński)는 "나프토가즈와의 추가 계약은 오를렌이 지역 천연가스 공급자로서 중요성이 커지고 있음을 보여준다"며, "폴란드의 다변화된 가스 공급 포트폴리오와 효율적인 송전 인프라를 기반으로 우크라이나의 에너지 안보 강화를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오를렌은 미국에서 LNG를 수입한 후, 폴란드 시비노우이시치에(Świnoujście) LNG 터미널에서 재기화하여 우크라이나 국경까지 운송할 계획이다.
나프토가즈 임시 이사회 의장 로만 추마크(Roman Chumak)도 "이번 공급 계약은 양사 간 에너지 파트너십을 더욱 강화하는 한편, 우크라이나 소비자에게 안정적인 에너지 자원을 제공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며, "다가오는 겨울 난방 시즌 준비에 있어, 이러한 다변화 공급 계약은 우크라이나 에너지 복원력 확보 전략의 핵심 요소"라고 강조했다.
한편 오를렌은 지난 9월, 리투아니아 KN 에너지스(KN Energies)와 독점 계약을 체결하며, 소규모 LNG 재적재 시설을 통한 중앙·동유럽 및 발트 지역 내 가스 공급 네트워크 강화에도 나서고 있다.
- 유럽, 태양광이 석탄 제쳤다… 2025년 ‘빛의 전환점’ 도래
- 드루즈바에서 TAL로…유럽 송유 전략의 지각변동
- 유럽 전력 배출량 2년 만에 증가…풍력·수력 부진에 석탄·가스 ‘역류’
- 유럽, 재생에너지 발전량 증가로 BESS 확산
- "러시아 가스 줄인다더니 18% 늘렸다"…EU, 정책 신뢰성 흔들
- 우크라이나, 미국산 LNG 수입 확대… 유럽내 공급망 강화
- 유럽, LNG 수입 19% 감소… 가스 소비 11년 만에 최저치
- Orlen, 유럽 수소 공급망 확대 박차… 4.6억 달러 보조금 확보
- 폭격에도 다시 가동…우크라이나, 가스 생산 회복 총력전
- 폴란드, FLNG 인수기지 확장 검토
- Naftogaz, Ukreximbank서 24억 흐리우냐 조달
- 폴란드 Orlen, 일본에 첫 LNG 카고 인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