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투데이에너지 윤철순 기자]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공사)가 대용량 청록수소 실증사업을 통해 탄소중립 기반 구축에 나선다.
공사는 29일 대전 ICC호텔에서 국토교통부 국책과제인 ‘대용량 청록수소 생산기술개발’에 대한 상호협력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본격적인 기술개발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공사에 따르면 이번 협약은 청록수소 실증과 상용화를 목표로 민·관·학·연이 손을 맞잡은 대규모 협력 프로젝트로, 공공 매립가스를 활용한 국내 최초 무탄소 수소 생산 플랫폼 구축을 핵심 과제로 삼고 있다.
협약에는 공사를 비롯해 고등기술연구원(주관기관), 인하대 산학협력단, 한국에너지공과대 등 11개 연구기관과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 현대건설, 서울버스 등 3개 수혜기업이 참여해, 실증성과 상용화 연계에 힘을 모을 계획이다.
공사 관계자에 따르면 이번 기술개발은 매립가스와 도시가스를 함께 원료로 활용, 국산 플라즈마 열분해 기술과 저온흡착 기반 정제기술을 통해 하루 3톤 규모 청록수소를 생산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생산 과정에서 발생하는 고체탄소, 폐열 등 부산물 역시 공공성과 안전성을 고려해 활용되며 향후 후속모델 발굴 및 제도적 연계도 검토된다. 특히, 청록수소는 수소 생산 시 이산화탄소를 전혀 배출하지 않는 ‘무탄소 수소’로, 블루·그린수소의 한계를 보완할 차세대 수소로 주목받고 있다.
송병억 사장은 “이번 협약은 공공 매립가스를 활용한 청정수소 전환의 분기점이자, 자원순환형 에너지 플랫폼 구축의 시발점”이라며 “탄소중립 목표 달성을 위한 국가 수소경제 확산에 있어 실질적 기여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실증사업은 2025년 이후 도심형 수소 공급망의 분산화를 위한 기반으로 활용될 전망이며, 공사는 탄소중립형 수소허브 구축 및 민·관 수익창출 모델 창출에도 적극 나설 방침이다.
업계 관계자는 “수도권매립지의 에너지 전환 시도는 단순한 폐기물 관리 차원을 넘어, 수소 중심 에너지 체계로의 실질적 이행을 가속화하는 중요한 시그널”이라며 “청록수소 기술이 수소 경제의 새로운 축으로 자리잡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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