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포지엄 관계자 단체사진 / 한전KDN 제공
심포지엄 관계자 단체사진 / 한전KDN 제공

[투데이에너지 박명종 기자]

한전KDN이 아파트 단지를 대상으로 한 시장 맞춤형 에너지 플랫폼 서비스를 제안했다.

한전KDN은 지난 5월 31일 서울과학기술대학교에서 열린 '제6회 스마트에너지 플랫폼 심포지엄'에 참가해 탄소중립 아파트 구현을 위한 구체적 방안을 제시했다고 밝혔다.

이번 심포지엄은 '탄소중립 아파트: 민간협업 기반 시장지향 협력모델'을 주제로 한국스마트미터링포럼과 서울과학기술대학교 전기정보기술연구소가 공동 주최했다. 한전KDN과 AMI협의체가 후원에 나섰다.

행사에는 한전KDN과 서울과학기술대를 비롯해 노원구청, 모던텍 등 산·학·관 전문가들이 대거 참석했다. 참가자들은 스마트에너지 플랫폼의 실효성과 확장성, 제도적 과제에 대해 심도 있게 논의했다.

특히 소비자 수요를 반영한 시장 맞춤형 아파트 에너지 플랫폼 등 민수아파트 AMI시장의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선제적으로 제시했다.

참가자들은 기후 위기에 따른 탄소중립이 특정 산업에 국한된 문제가 아닌 사회 전반의 공동 과제라는 데 인식을 같이했다. 또한 아파트가 중앙집중식 전력공급 체계를 벗어나 지역 기반 분산형 에너지 전환의 주요 거점이 될 수 있다는 점에도 공감했다.

한전KDN은 자사가 개발 중인 '메타-e 허브 플랫폼'을 소개했다. 이 플랫폼은 클라우드 기반 검침 시스템으로 DTLS 프록시 서버와 LwM2M 검침 기술을 활용한다. 데이터 처리 모듈과 사용자 앱도 함께 개발하고 있다.

검침 수요자, 데이터 활용 사업자, 분산에너지 사업자 등 각 이해관계자가 필요한 서비스를 선택적으로 이용할 수 있다. 전기뿐만 아니라 수도, 가스 등 다양한 에너지 데이터의 통합 관리도 가능하다.

향후 탄소중립 아파트 실증사업, 분산자원 활용 서비스 고도화, 수용관리형 요금제 도입 등도 추진할 예정이다.

한전KDN 관계자는 "아파트는 에너지 소비자이자 생산자인 프로슈머"라며 "에너지 절약과 안전, 편의성을 갖춘 스마트 플랫폼 구축이 필수"라고 강조했다.

이어 "아파트가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기술과 제도가 만나는 거점이 되도록 민관협력 모델을 구축하겠다"고 덧붙였다.

한전KDN은 2010년부터 AMI 보급 시공 및 관리주체로 정부 AMI 인프라 구축 사업을 주도하고 있다.

 

저작권자 © 투데이에너지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