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IETNAM ELECS 2025에 참가한 한전KDN 관계자들 / 한전KDN 제공
VIETNAM ELECS 2025에 참가한 한전KDN 관계자들 / 한전KDN 제공

 

[투데이에너지 박명종 기자] 에너지ICT 전문 공기업 한전KDN(사장 박상형)이 베트남 호치민에서 열린 국제 에너지 전시회에 참가해 미래 에너지 기술력을 선보였다고 21일 밝혔다.

한전KDN은 지난 16일부터 18일까지 베트남 호치민 SECC에서 개최된 'VIETNAM ELECS 2025'에 참가했다고 발표했다. 이번 전시회는 베트남 정부 주도로 에너지 전환과 산업 자동화를 핵심 주제로 열렸으며, 전력·재생에너지·스마트그리드·에너지저장장치(ESS) 등 다양한 분야를 아우르는 종합 에너지 전시회다.

아세안 시장 내 전력 설비 및 관련 인프라 수요가 급증하는 가운데, 이번 전시회는 베트남 현지 기업과 글로벌 기업 간 기술 교류 및 파트너십 구축의 장으로 평가받고 있다. 올해에는 한전KDN을 포함해 200여 개 이상의 국내외 기업이 참가했다.

한전KDN은 이번 전시회에서 배전자동화용 단말장치(FRTU), 재생에너지 감시제어장치, 전력구 감시시스템, 수소도시 플랫폼(K-H2ECP) 등 총 4종의 핵심 솔루션을 출품했다.

특히 배전자동화용 단말장치는 전력공급 안정성을 뒷받침하는 대표 장비로, 배전 선로의 데이터 취득과 개폐기 감시·제어를 담당한다. 보안기술 강화와 TCP/IP 통신 기능 추가로 파일 전송 속도를 향상시켰으며, 고장 발생 시 자동으로 고장 구간을 분리하고 우회 공급하는 기능을 수행한다.

재생에너지 감시제어장치는 늘어나는 재생에너지 설비와 전력 계통 간 안정적 연계를 위해 개발됐다. 분산형전원으로 인한 선로의 전력품질 저하 문제를 해결하고, 전력품질 관리 소홀과 예기치 않은 출력 급변으로 인한 블랙아웃 등의 사고를 예방한다.

전력구 감시시스템은 대규모 전력 설비가 밀집된 도심 지하 전력구 내 화재·침수·환기 등 주요 환경 요소를 실시간 감시한다. AI 영상분석 기술을 접목해 육안으로 파악하기 힘든 현장 상황을 실시간 촬영·저장하여 현장 대응력을 강화했다.

수소도시 플랫폼(K-H2ECP)은 수소 생산부터 저장·운송·소비에 이르는 전체 흐름을 통합 관리하는 시스템이다. 디지털 트윈, 증강현실(AR), 시각화 포털, 빅데이터·AI 등의 기술을 활용한 실시간 모니터링과 안전사고 예방, 에너지 운영 효율화 등 다양한 기능을 지원한다.

현재 전주·완주와 안산 수소 시범도시 구축에 이어 보령, 당진, 부안 등 수소 도시와 업무협약을 체결하며 본격 확산에 나서고 있다.

한전KDN 관계자는 "지구 온난화 등 기후위기 대응과 에너지 산업의 디지털 전환은 이제 생존을 위한 필수가 되고 있으며, 그 중심에 ICT 기술이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글로벌 기업과의 긴밀한 교류 및 베트남 등 아세안 지역의 트렌드 파악과 에너지ICT 기술을 선보임으로써 글로벌 에너지ICT 플랫폼 전문 기업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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