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상형 한전KDN 사장(왼쪽 세번째)이 AI와 에너지 융합 및 해외사업 선제 대응 가속화 논의 위한 토론회를 주관하고 있다 / 한전 KDN 제공
박상형 한전KDN 사장(왼쪽 세번째)이 AI와 에너지 융합 및 해외사업 선제 대응 가속화 논의 위한 토론회를 주관하고 있다 / 한전 KDN 제공

[투데이에너지 박명종 기자] 한전KDN이 새 정부의 AI·에너지 정책 성공과 해외사업 확대를 위한 구체적 전략 수립에 나섰다.

한전KDN(사장 박상형)은 5일 광주전남혁신도시 본사에서 '전력산업 AI 데이터센터 추진 및 미국 등 해외 에너지ICT 진출 대토론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박상형 사장 주도로 열린 이번 토론회에는 본사 주요 보직 간부 30여명이 참석해 새 정부 에너지 정책 성공을 위한 우선 과제와 실천 방안을 집중 논의했다.

토론회는 지난 7월 21일부터 이틀간 진행된 '2025 리더 워크숍'에서 도출된 전략 과제 중 선택과 집중이 필요한 우선 순위를 선정하고 구체적 실행 방안을 모색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한전KDN이 이날 선정한 핵심 과제는 ▲새 정부 에너지 정책 성공을 위한 AI 기반 데이터센터(K-IDC) 확보 및 구축 전략 ▲한미 통상협상 및 베트남 신재생에너지 연계 해외사업 진출방안 등 2개 분야다.

참석자들은 국내 유일 에너지ICT 전문 공기업으로서 새 정부 AI·에너지 정책을 선도할 최적의 기관이라는 책임감 속에서 다양한 의견을 제시했다.

특히 새 정부가 추진하는 산업 전반의 AI 적용과 분산에너지 중심 에너지 정책을 동시에 뒷받침하기 위해서는 전력산업 전반을 아우르는 국가 AI 데이터센터가 필수적이라는 데 의견을 모았다. 이를 위한 한전KDN의 주도적 역할 수행 방안과 구축·운영 관련 사업모델에 대해 심도 있는 토론이 이뤄졌다.

해외사업 분야에서는 한미 통상협상과 미국 전력망 시장 분석 결과를 바탕으로 대미 사업에서 한전KDN이 선점할 수 있는 아이템 발굴과 구체적 진출 방안을 집중 논의했다.

미국 전력인프라의 노후화 개선 슈퍼사이클 도래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한미 통상협상에 따른 대미 투자계획 구체화에 대비해 한전KDN의 경쟁력 있는 에너지ICT 분야 수출 사업모델 발굴이 시급하다는 인식하에 다양한 아이디어가 제시됐다.

아울러 지난 7월 베트남 EVNICT와 체결한 베트남 전력분야 디지털전환 업무협약과 관련해 베트남 전력시장의 신재생·분산에너지 증가에 부응하는 협력사업 아이디어와 추진 방법도 함께 논의됐다.

한전KDN 관계자는 "새 정부의 AI, 에너지 정책에 주도적 역할을 할 수 있는 사업과제 발굴로 에너지산업의 AX(AI Transformation)·DX(Digital Transformation)를 선도할 것"이라며 "수년간 축적된 노하우와 사이버보안 기술력, 공공성이 한전KDN의 핵심 경쟁력"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오늘 도출된 전력산업 AI 데이터센터 구축과 글로벌 신규 아이템 발굴 의견들을 현재 수립 중인 비전2035 중장기 경영전략에 효과적으로 반영해 국가 에너지 안보와 지속가능한 성장을 동시에 달성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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