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KDN, VPP 플랫폼으로 재생에너지 분야 기술력 입증

[투데이에너지 박명종 기자] 에너지ICT 전문공기업 한전KDN이 자체 개발한 통합발전소(VPP) 플랫폼 'E:모음'으로 재생에너지 ICT 분야에서 우수한 성과를 거뒀다.

한전KDN은 지난달 전력거래소가 주관한 재생에너지 입찰제도 이행능력시험에서 오차율 2.34%를 기록해 허용 기준 8%를 크게 밑돌았다고 11일 밝혔다.

E:모음은 AI기반 발전량 예측, 발전운영 계획, 전력 거래, 출력 제어 기능을 갖춘 클라우드 네이티브 기반 플랫폼이다. 소규모 재생에너지, 에너지저장장치(ESS), 전기차 등 분산된 에너지 자원을 ICT 기술로 가상의 발전소처럼 통합·제어·관리하는 것이 특징이다.

한전KDN의 자체 클라우드 플랫폼인 K-ECP(KDN Energy Cloud Platform)를 활용해 보안성 강화와 운영 안정성도 확보했다.

이번 성과를 바탕으로 한전KDN은 전력시장 제도개선 제주 시범사업에 솔루션 제공업체로 참여할 예정이다.

태양광·풍력 발전은 기상 조건 변화에 따른 불규칙한 발전량으로 전력망 불안정성과 전력 품질 저하를 야기하는 문제를 안고 있다. 한전KDN은 AI 예측 및 제어 기술을 기반으로 이같은 문제 해결을 위한 연구개발을 지속하고 있다.

한전KDN 관계자는 "이번 결과는 E:모음의 기술력을 대외적으로 인정받은 성과"라며 "전국적 VPP 운영 모델 확산의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