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에너지 박명종 기자] 한전KDN이 신재생에너지와 전력계통 연계구간의 사이버 보안을 한층 강화한 2차 보안모델 검증을 완료했다고 3일 발표했다.

이날 나주혁신도시 본사에서 열린 '배전계통-신재생에너지 취약연계구간 2차 보안모델 자문위원회'에서 외부 전문가들이 참여한 가운데 새로운 보안모델에 대한 최종 검증이 이뤄졌다.

한전KDN은 2014년 도입된 출력감시·제어시스템 의무화에 따라 구현한 1차 보안모델의 시범사업 결과를 토대로 취약점을 보완하고, 정부의 신재생에너지 사이버보안 가이드라인을 반영해 2차 보안모델을 설계했다.

특히 중계서버 이중화 등 보안 기능을 대폭 강화해 외부 사이버 공격으로부터 국가 전력망을 보호하는 체계를 구축했다.

이번 검증에는 가천대·전남대 등 학계와 국가보안기술연구소, 한국인터넷진흥원 등 보안 전문기관이 참여했다. 자문위원들은 민간 재생에너지와 한전 배전계통 취약 연계구간의 설계 보안모델을 점검하고, 연계구간 일방향 통신 송수신 경로 분리 구축의 적정성을 검토했다.

또한 발전제어 프로토콜에 대한 심층패킷분석 방안도 함께 논의해 보안모델의 실효성을 높였다.

한전KDN은 자문위원단의 평가를 반영한 개선 모델을 구현하고, 국가 전력계통과 민간 신재생 설비의 안전한 연계를 위한 구체적 기준과 적용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전KDN 관계자는 "2차 보안모델은 현장 검증된 실질적 개선안과 국가 가이드라인을 모두 반영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글로벌 수준의 보안정책으로 국가 에너지 산업의 신뢰도를 제고하고 국민에게 안전한 에너지를 공급하는 전문 공기업이 되겠다"고 강조했다.

한전KDN의 이번 2차 보안모델 완성으로 신재생에너지 확산과 함께 증가하는 사이버 보안 위협에 대한 국가 차원의 대응체계가 한층 견고해질 전망이다.

전력계통-신재생 연계구간 사이버 보안 2차 보안모델 자문위원회 진행 모습 / 한전 KDN 제공
전력계통-신재생 연계구간 사이버 보안 2차 보안모델 자문위원회 진행 모습 / 한전 KDN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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