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투데이에너지 김은국 기자] 미국 천연가스 시장이 공급과잉과 태양광 발전 강세로 이중 압박을 받고 있다. 8월물 천연가스 선물 가격은 2.26% 하락한 백만BTU당 3.42달러(MMbtu $3.42)에 머물렀다. 이는 공급 증가와 수요 감소가 맞물린 결과로 풀이된다.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에 따르면, 이번 주 미국 가스 재고량은 예상치인 49억 입방피트(Bcf) 증가보다 많은 55억Bcf가 늘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최근 5년 평균 증가분인 61억Bcf에는 못 미쳤다. 공급 측면에서는 미국 본토 천연가스 일일 생산량이 전년 대비 3.3% 증가한 1억740만 입방피트(107.4Bcf)를 기록했지만, 일일 수요는 오히려 5.4% 감소한 740억 입방피트(74Bcf)에 그쳤다.
특히 일부 지역에 폭염이 지속되던 상황에서도 6월 미국 내 태양광 발전량은 전년 동기 대비 29% 급증했다. 이로 인해 발전용 천연가스 수요는 크게 감소하면서 시장 내 공급 과잉 현상이 심화됐다. 전문가들은 태양광 등 재생에너지 발전 비중 확대와 가스 수요 부진이 당분간 천연가스 가격을 압박할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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