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투데이에너지 박명종 기자] 차세대 자율주행 기술과 산업 비전을 공유하는 ‘2025 자율주행모빌리티산업전(AME 2025)’이 9일 서울 코엑스 C홀에서 막을 올렸다. 코엑스와 한국자율주행산업협회가 공동 주최하는 이번 행사는 3일간 국내외 자율주행 산업을 선도하는 기업들이 대거 참여하여 자율주행의 전 주기를 아우르는 최신 기술과 서비스를 선보인다.
이번 전시회에서는 자율주행 완성차, 핵심 센서, 소프트웨어 등 다양한 분야의 혁신 기술이 소개된다. 완성차 분야에서는 오토노머스에이투지가 국산화율 90% 이상의 한국형 무인 자율주행차 로이(ROii)를 선보이며, 포니링크는 현대 코나 일렉트릭 기반의 로보택시 를 전시하여 관람객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자율주행의 핵심 기술인 센서 분야에서는 에스오에스랩이 완전 고정형 3D LiDAR 'ML-X’ 컴팩트한 2D LiDAR ‘GL-310/320’을 선보였고, 오토엘은 250m 이상의 전방 감지가 가능한 고성능 라이다 센서 ‘G32’와 고해상도 ‘G192’를 전시하며 기술력을 과시했다. 소프트웨어 분야에서는 옐로나이프가 실시간 디지털트윈 솔루션 ‘Rapion’ 기반의 ‘My Private GARAGE’를, 위밋모빌리티는 차량 운영 비용 절감에 기여하는 SaaS 솔루션 ‘ROOUTY’를 선보여 효율적인 자율주행 시스템의 미래를 제시했다.
전시와 함께 다채로운 부대행사도 마련되어 자율주행 산업 생태계 활성화에 기여하고 있다. 총 9개 세션, 30개 발표로 구성된 자율주행 산업 컨퍼런스에서는 AI 기반 자율주행, SDV(소프트웨어 정의 차량), 센서·통신, 디지털 엔지니어링, 사이버보안 등 자율주행 전 주기를 포괄하는 심도 있는 논의가 진행된다. 특히 9일에는 카카오모빌리티, 오토노머스에이투지, 마스오토, 한국전자기술연구원, 카이스트, 한국자동차연구원 등 국내 주요 기관 및 기업이 참여하는 ‘대한민국 자율주행 기술 미래 전략 간담회’가 열려 국내 자율주행의 전략적 방향과 기술·제도 균형 모델에 대한 활발한 토론이 펼쳐졌다.
또한, 9일과 10일 양일간 진행되는 ‘국내외 자율 주행 현황’ 및 ‘미래 모빌리티 전망’ 세션에서는 국내외 주요 기업들이 자율주행 자동차 최신 기술 동향과 상용화를 위한 전략을 발표하며 산업의 미래를 조망했다.
인재 육성과 스타트업 투자 연계를 위한 프로그램도 눈길을 끈다. 3일간 진행되는 ‘자율주행 경진대회’에는 100여 명의 대학생이 참여하여 팀별 기술 구현 역량을 겨루며, 우승팀에게는 500만 원의 상금과 자율주행 기업 취업 연계 기회가 제공된다. 11일에는 유망 스타트업의 기술과 비전을 소개하는 ‘퓨처모빌리티 IR 피칭데이’가 열려 오토엘, 세코어로보틱스, 옐로나이프, 위멤스, 비저너리 등 5개 기업이 참여하여 투자 상담 및 사업 협력의 기회를 모색한다.
조상현 코엑스 사장은 “자율주행은 단순한 기술 진보를 넘어 다양한 산업과 도시 환경을 변화시킬 중요한 전환점에 서 있다”라며, 이번 전시회가 기술 기업, 정책 기관, 학계뿐만 아니라 일반 참관객들도 자율주행 산업의 현재와 미래를 직접 체험하고 이해할 수 있는 뜻깊은 자리가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